[오전 시황] 코스피, 2차전지 약세 속 기술주 강세에 반등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9p(0.35%) 내린 897.44로 개장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2차전지 종목의 패닉이 이어진 가운데 코스피가 기술주 강세 속 장 초반 2600선을 회복하며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27일 오전 9시4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2포인트(0.60%) 상승한 2607.9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6포인트(0.29%) 오른 2599.82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55억원, 130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992억원 순매수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에선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이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상황에서 이차전지 쏠림 현상의 완화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26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성명서 내용도 지난달과 유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81%)와 SK하이닉스(000660)(4.07%)가 4% 넘게 오르고 있다. 카카오(035720)(3.977%), NAVER(035420)(3.19%)도 3% 이상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003670)(-2.86%), LG에너지솔루션(373220)(-2.41%), LG화학(051910)(-2.06%)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 및 금속(5.21%), 화학(-2.39%), 유통업(-2.25%) 등이 내리지만 의약품(1.45%), 비금속광물(0.45%), 음식료품(1.61%)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9포인트(0.64%) 오른 906.4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9포인트(0.35%) 하락한 897.44로 출발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7억원, 162억원 매도 우위며 기관은 538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알테오젠(196170)(4.93%), HPSP(403870)(4.01%), 에스엠(041510)(3.08%), HLB(028300)(2.94%), 펄어비스(263750)(2.40%)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4.48%), 에코프로비엠(247540)(-3.74%), 포스코DX(022100)(-1.97%)는 떨어지고 있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