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썩 앉아서 인터뷰 할 만큼 지친 황선우, 계영 800m 앞두고 '꿀맛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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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계영 800m 일정을 앞두고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다.
황선우는 오는 28일 양재훈(25·강원특별자치도청), 김우민(22·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과 함께 팀을 꾸려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리는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계영 800m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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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은 오전 휴식 후 훈련…28일 계영 대비
(후쿠오카(일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계영 800m 일정을 앞두고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다.
황선우는 오는 28일 양재훈(25·강원특별자치도청), 김우민(22·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과 함께 팀을 꾸려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리는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계영 800m에 나선다. 정오에 예선을 치른 뒤 8위 안에 들면 오후 9시40분 결선까지 하루 만에 진행된다.
그동안 쉼 없이 달려왔던 황선우는 '한국 수영 역사상 첫 단체전 메달'이라는 중요한 목표를 앞두고 잠시 숨 고를 시간을 얻었다.
황선우는 24일 자유형 200m 예선과 준결선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뒤 25일 자유형 200m 결선, 26일 자유형 100m 예선과 준결선을 연달아 치렀다.
오전에 실전 경기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가 오후에 다시 몸을 풀고 실전을 치르는, 강행군의 반복이었다.
특히 지난 25일 결선을 마친 뒤에는 도핑 대상자로 선정, 새벽에서야 숙소로 돌아온 뒤 다음날 아침 9시 다시 수영장에 나왔다.
그렇기 때문에 황선우는 자유형 100m 예선과 준결선을 치렀던 26일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선수들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할 수 있게끔 마련된 공간인 믹스트존을 통과하며 인터뷰를 진행한다.
보통 긴 복도처럼 생긴 공간에서 선 채로 인터뷰를 진행하곤 하는데,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하던 황선우는 이날 양해를 구한 뒤 의자에 앉아 인터뷰를 했다.
그는 "내가 느끼기에도 체력적으로 과부하가 온 게 느껴졌다. 참고 뛰었지만 힘든 건 어쩔 수 없더라"고 고백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27일 오후 열릴 예정인 자유형 100m 결선에 나서지 못하면서 이날은 예정된 실전 경기가 없다. 비록 한국 수영 첫 자유형 100m 결선 진출의 꿈은 무산됐지만, 덕분에 회복의 시간이 생겼다. 황선우는 이 하루를 지친 심신을 달래는 데 쓸 계획이다.
함께 계영에 나서는 3명의 영자들은 이날 오전 남자 배영 200m 예선의 이주호, 여자 자유형 100m 예선의 허연경 등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하지만 황선우는 숙소에 남아, 경영 일정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오전 내내 푹 쉰다.
그렇다고 마냥 쉴 수는 없다. 오후에는 4명의 선수들이 함께 경기장으로 이동해 훈련을 진행, 배턴 터치 등을 연습하며 하루 앞으로 다가온 결전을 대비할 예정이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는 다 끝났으니 이제 내려놓겠다. 하루 잘 쉬고 계영 800m에서 전력을 쏟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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