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무자본·갭투자로 154억 챙긴 전세사기 일당 32명 검거… 2명 구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전세사기' 일당이 부산에서도 무더기로 적발된 가운데, 경찰 수사를 마친 사기범들이 검찰로 넘겨졌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무자본·갭투자로 154억원 상당을 가로챈 전세사기 일당 32명을 붙잡아 이 중 '바지사장' 30대 A씨와 50대 여성 C씨 등 2명을 범죄집단조직죄와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송치하고, 나머지 30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전세사기’ 일당이 부산에서도 무더기로 적발된 가운데, 경찰 수사를 마친 사기범들이 검찰로 넘겨졌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무자본·갭투자로 154억원 상당을 가로챈 전세사기 일당 32명을 붙잡아 이 중 ‘바지사장’ 30대 A씨와 50대 여성 C씨 등 2명을 범죄집단조직죄와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송치하고, 나머지 30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이미 사기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며, A씨의 명의를 빌려 실제 오피스텔 등을 임대한 40대 주범 B씨는 별건으로 이미 구속된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주범 B씨는 부동산을 중개·관리해 줄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들을 끌어들여 ‘법인 소유 물건은 안전하다’거나 ‘임대인이 건물 여러 채를 가지고 있다’며, 과도한 은행 근저당을 의심하는 세입자들을 안심시켰다. 일부 중개보조원은 A씨가 설립한 회사의 직원 행세를 하며 A씨를 대리해 계약하기도 했다.
또 미분양 오피스텔을 매입하면서 대출금액을 늘리기 위해 매매대금을 20~30% 부풀리거나 허위 소득증빙서류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6개 금융기관으로부터 209억원 상당의 대출사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는 별도로 50대 여성 C씨는 빌라건물 여러 채를 무자본·갭투자 방식으로 매입한 후, 공인중개사 등과 짜고 세입자 210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166억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또 건설업자와 임대인, 건축주, 공인중개사 및 보조원 등 14명은 세입자 60여명으로부터 58억원 상당의 전세보증금을 받아 ‘깡통전세’ 등으로 보증금을 상환하지 않고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고, 갭투자로 여러 개의 원룸 건물을 매수해 임대업을 하던 70대 부부는 세입자 70여명으로부터 임대차보증금 50억원을 받은 뒤 잠적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피해자 구제를 위해 법원에 전세사기 범죄수익금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해 108억원 상당의 추징보전 인용을 끌어내고, 추가로 4억원 상당의 부동산 등에 대해서도 범죄수익 보전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세사기 전국 특별단속 기간이 12월 31일까지 연장됐다”며 “전세사기 수사와는 별도로 피해자 구제를 위한 범죄수익 보전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나정 측 “손 묶이고 안대, 강제로 마약 흡입”…경찰 조사 후 첫 입장
- 매일 넣는 인공눈물에 미세플라스틱…‘첫방울’이 더 위험?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나 집주인인데 문 좀”…원룸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20대男, 구속
- “내 딸이 이렇게 예쁠 리가” 아내 외도 의심해 DNA 검사…알고보니 ‘병원 실수’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