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본산 쌀·과자·주류도 통관 지연…수입 규제 품목 확대 조짐-日언론

권진영 기자 2023. 7. 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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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가 시작된 중국에서 통관 지연 품목이 확대되고 있다고 26일 닛테레뉴스가 보도했다.

수입업자들 사이에서는 "일본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물건은 앞으로 점점 영향이 커지는 게 아니냐"는 등 중국 층 대응 수위가 높아지는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은 지난 7일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은 2022년 기준 일본산 농림수산물·식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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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7일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전면적 방사선 검사 실시
中·홍콩 합치면 일본 수산물·식품 수출액 40% 넘게 차지
중국 국기 '오성홍기'가 펄럭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가 시작된 중국에서 통관 지연 품목이 확대되고 있다고 26일 닛테레뉴스가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산 해산물 및 식품이 많이 유통되는 랴오닝성(省) 다롄시(市)에서는 지난주부터 일본산 쌀과 과자, 조미료, 주류 등의 통관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닛테레뉴스는 통관 절차가 늦어지는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중국 정부의 대항조치 중 하나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수입업자들 사이에서는 "일본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물건은 앞으로 점점 영향이 커지는 게 아니냐"는 등 중국 층 대응 수위가 높아지는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본의 한 식품 업체 관계자는 지지통신에 "중국 측 규제가 훨씬 엄격해질 가능성도 있다. 우리 회사는 당분간 중국으로 신규 수출을 하는 것은 삼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지통신은 중국 베이징·상하이 등에서는 일본산 식품 취급을 포기하는 소매점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7일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 본토 외에도 홍콩·마카오 등 중국의 영향권 아래 있는 곳에서도 실질적인 수입 규제가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중국은 2022년 기준 일본산 농림수산물·식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국가다. 일본은 지난해에만 중국에서 2783억 엔(약 2조5200억 원)어치를 팔았다. 2위는 홍콩으로 수출액은 총 2086억 엔(약 1조8900억 원)이었다.

중국과 홍콩은 일본의 농림수산물·식품 수출 비율의 40%를 넘게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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