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커진 커버 스크린”…삼성 ‘갤럭시Z’ 출격

8월 11일, 새 시리즈로 폴더블폰 수성 나선다
플립5 커버 스크린, 기존보다 활용도 높아
폰 접은 상태에도 채팅 답장·사진 편집 가능
폴드5, 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워
멀티 윈도우·태스크바 등 개선돼 사용성↑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왼쪽 사진)과 삼성전자가 8월 11일 국내 출시하는 ‘갤럭시Z폴드5’(오른쪽 사진 왼쪽), ‘갤럭시Z플립5’.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새 ‘갤럭시Z’ 시리즈로 폴더블폰 시장 1위 수성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를 내달 11일 국내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26일(한국시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제품 공개행사에서 공개한 새 갤럭시Z 시리즈는 콤팩트한 디자인과 맞춤형 기능 등을 갖췄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그동안 폴더블 기술로 모바일 업계를 혁신하고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며 “플립5와 폴드5는 혁신적 기술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한 최신작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새 제품으로 후발 주자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확 커진 커버 스크린

플립5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3.4인치로 기존 모델보다 커진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다. 커버 스크린의 활용성도 높아졌다. 플렉스 윈도우는 시계 스타일과 사진, 영상 등을 활용해 개성을 표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13개의 기본 위젯을 포함해 다양한 추가 위젯을 사용할 수 있어, 폰을 접은 상태에서도 다양한 기능과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미디어 플레이어로 다음에 들을 음악을 선택하고, 날씨를 확인하거나, 실시간 주식 시세를 확인할 수 있다.

알림은 물론 통화 내역도 볼 수 있어 폰을 펼치지 않고도 부재중 전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동 중 과거 채팅 기록을 확인하고 ‘쿼티 키보드’를 사용해 문자에 답장도 할 수 있다.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밀면 ‘삼성페이’가 실행된다.

다양한 카메라 경험도 플립5의 강점이다. 플렉스 윈도우에서 바로 카메라를 실행할 수 있으며, ‘플렉스캠’을 사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은 뒤 플렉스 윈도우에서 촬영물을 확인하고 편집할 수 있다.

●멀티태스킹 강화

폴드5는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다. 7.6인치 메인 스크린은 넓고 시원한 시야를 제공한다. 멀티태스킹이 강화된 것도 특징이다. ‘멀티 윈도우’, ‘앱 연결성’, ‘태스크바’, ‘드래그 앤 드롭’ 등 폴더블 최적화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앱 간 빠른 전환을 도와 사용자들로부터 유용한 기능으로 각광받는 태스크바는 최대 4개의 최근 사용 앱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돼 더 효율적 사용성을 제공한다. 더 얇아진 폴드5의 새 ‘S펜 폴드 에디션’은 실시간 노트 필기와 아이디어 구상을 위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플립5와 폴드5는 이전 폴더블 모델보다 더 다양한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전작에서 사용했던 폐어망과 폐생수통의 재활용 플라스틱 뿐 아니라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과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 파유리를 재활용한 글라스가 적용됐다.

플립5와 폴드5는 8월 1일부터 7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