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출석한 김용 "쌍방울 관련, 잘못된 내용 정리할 것"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김 전 부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을 상대로 쌍방울 대북송금 과정을 인지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이던 시절 대변인을 지낸 인물이다.
앞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여러차례에 걸쳐 김 전 부원장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그러나 당시 김 전 부원장 측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수원지검에 도착,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월 검찰에서 출석요구가 있었다”며 “쌍방울 (대북송금)에 대해 아는 것은 없지만 최대한 아는 범위까지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나오는 내용들이 계속 와전되고 있다”며 “잘못된 것을 정리하기 위해 나오게 됐다”고 출석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의 만남에 대한 질문엔 “2019년 5월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단 한 번 식사한 적이 있다”며 이전과 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검찰이 김 전 부원장에게 출석을 통보한 건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진술에 따른 조치였다. 김 전 회장은 앞서 검찰 조사 과정에서 “2019년 대북송금 과정에 대해 김 전 부원장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보고가 이뤄졌고, 김 전 부원장을 만난 적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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