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언제나 레드, YNWA"…'작별인사 남긴' 리버풀 캡틴, 사우디 이적 임박

김영훈 기자 2023. 7. 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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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의 사우디 이적이 가까워졌다.

헨더슨은 스티븐 제라드 후 팀의 상징과 같은 주장이다.

 2011년 선덜랜드를 떠나 리버풀 합류 후 제라드와 함께 선수로 뛰었다.

 리버풀의 전 주장이자 사우디 알 에티파크의 새 감독 제라드가 헨더슨에게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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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헨더슨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의 사우디 이적이 가까워졌다. 

헨더슨은 27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2년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작별이라 더더욱 어렵다. 나는 언제나 레드(RED)로 남아있을 것이다. 내가 죽는 그날까지.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며 작별인사와 함께 리버풀의 슬로건이자 응원가인 'You'll never walk alone'을 남겼다. 

헨더슨은 스티븐 제라드 후 팀의 상징과 같은 주장이다. 2011년 선덜랜드를 떠나 리버풀 합류 후 제라드와 함께 선수로 뛰었다. 이후 제라드로부터 주장 완정을 물려받은 뒤 현재까지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리버풀 역시 헨더슨과 함께 많은 업적을 이뤘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들어올리지 못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등 모든 트로피를 차지하며 유럽 최정상 구단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이제 헨더슨과의 작별이 다가왔다. 리버풀의 전 주장이자 사우디 알 에티파크의 새 감독 제라드가 헨더슨에게 손을 내밀었다. 헨더슨 역시 지난 시즌부터 30대가 넘은 나이로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예전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현재 리버풀은 중원의 세대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나비 케이타, 제임스 밀너가 계약이 만료돼 팀을 떠났다. 이에 리버풀은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도미닉 소보슬러이를 영입하며 젊은 선수들이 합류했고 헨더슨이 떠날 것으로 고려해 사우스햄튼의 로메우 라비아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 

알 에티파크와 리버풀의 협상은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서명이 완료됐다. 헨더슨은 알 에티파크와 계약하며 리버풀의 시간을 종료한다. 리버풀은 1200만 유로(약 169억 원)의 이적료와 추가적인 보너스를 받을 것"이라고 알렸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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