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美 무인기에 또다시 행패...이달 들어 6번째

박종원 2023. 7. 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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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미국 무인기(드론)를 반복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러시아 공군이 또다시 시리아에서 미국 드론을 망가뜨렸다.

미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 전투기는 지난 23일에도 시리아 상공에서 리퍼 드론에 플레어를 쏘아 드론의 프로펠러를 망가뜨렸다.

러시아 국방부 산하기관인 시리아 분쟁당사자화해센터의 올레그 구리노프 부소장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이날 시리아 상공에서 연합군의 리퍼 드론이 러시아 공군기에 위험하게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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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러시아 전투기가 미군 드론에 플레어 발사"
시리아에서 러시아 전투기 도발, 이달 들어 6번째
미국 공군이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사진 속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시리아 상공을 비행 중인 미군의 MQ-9 '리퍼' 무인기(드론)에 가깝게 비행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미국 무인기(드론)를 반복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러시아 공군이 또다시 시리아에서 미국 드론을 망가뜨렸다. 러시아의 위협은 이달 들어 벌써 6번째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의 카린 장 피에르 대변인은 26일(이하 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미군 드론을 위협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전투기가 이번 주 들어 2번째로 이슬람국가(IS) 격퇴 임무를 수행하는 미 드론에 위험할 정도로 가까이 비행했다는 초동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장 피에르는 러시아 전투기가 "통상적 임무를 수행하는 미 드론에 접근해 미사일 교란용 섬광탄(플레어)을 투하한 건 국제 규범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구체적인 사건 장소와 시간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익명의 정부 관계자들은 러시아 전투기가 미군의 MQ-9 '리퍼' 드론에 매우 근접한 뒤 드론을 향해 플레어를 발사했으며 드론이 손상되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전투기의 행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AP는 이달 들어 비슷한 사건이 벌써 6번째라고 지적했다. 미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 전투기는 지난 23일에도 시리아 상공에서 리퍼 드론에 플레어를 쏘아 드론의 프로펠러를 망가뜨렸다. 러시아 전투기는 지난 5일과 6일에 걸쳐 연속으로 미 드론에 접근해 플레어를 발사했고, 7일에도 드론의 앞을 18차례에 걸쳐 막아 경로를 바꾸게 만들었다. 16일에는 러시아 전투기가 IS를 정찰하던 미군 유인 정찰기 MC-12의 비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현재 시리아에는 IS 잔당을 추적하는 미군 주도의 연합군과 시리아 내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는 러시아군이 동시에 활동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의 지원이 이어지자 미군의 드론을 노린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러시아 전투기가 흑해에서 비행하던 리퍼 드론을 들이 받아 추락시키기도 했다.

러시아는 흑해 사건 당시 미 드론이 자체 결함으로 추락했다며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 산하기관인 시리아 분쟁당사자화해센터의 올레그 구리노프 부소장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이날 시리아 상공에서 연합군의 리퍼 드론이 러시아 공군기에 위험하게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 조종사들이 충돌을 피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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