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 “국가 안보 위해 기업 이익 훼손도 불사”…中 반도체 추가 제재

2023. 7. 27. 0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중국을 겨냥한 반도체 관련 추가 제재를 예고하면서 국가 안보를 위해 기업의 이익을 훼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미국기업연구소(AEI)가 주최한 행사에서 중국의 막대한 반도체 산업 지원금을 거론하며 "이는 우리가 생각해봐야 하고 동맹과 함께 앞서 나가기 위해 협력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AF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중국을 겨냥한 반도체 관련 추가 제재를 예고하면서 국가 안보를 위해 기업의 이익을 훼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미국기업연구소(AEI)가 주최한 행사에서 중국의 막대한 반도체 산업 지원금을 거론하며 “이는 우리가 생각해봐야 하고 동맹과 함께 앞서 나가기 위해 협력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중국이 첨단 반도체 기술을 획득하는 것을 막으면서 미국이 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키우려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업계와 협력하고 있으며 새로운 수출 통제 방안을 동맹국들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시행된 규제를 바탕으로 한 추가 규제는 미국 기업의 이익 일부를 훼손하겠지만 국가 안보를 위해 그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러몬도 장관은 전날 싱크탱크 윌슨센터가 주최한 대담에서도 “중국과 가능한 한 어디에서든 거래하고 거래를 장려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지켜야 하는 분야는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르면 다음달 중국을 방문해 반도체 수출통제를 포함한 양국 간 갈등 현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수출통제에 맞서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제품의 중국 내 판매를 금지했으며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통제했다.

그런가하면 지난해 반도체 지원법 통과를 주도한 공화당 소속의 토드 영 상원의원은 같은 자리에서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을 활성화하기 위해 527억달러(약 70조원)의 보조금 혜택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핵잠수함에 들어가는 수준의 첨단 반도체 생산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연구개발에 적절하게 자금이 들어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기간 공급망 문제로 반도체 조달에 차질이 생기자 자국 내 반도체 투자를 북돋기 위해 막대한 보조금 제공을 약속했다. 블룸버그통신은 527억달러는 2차 대전 이후 미국의 가장 큰 산업 지원금이라고 전했다.

kwy@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