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오픈전쟁’ 강레오, 촌철살인 독설가 귀환! ”달콤한 말은 거짓말, 해야 할 말만 할 것”
“요리사는 ‘E성향’으로 바뀌어야...나도 INFJ에서 ENFJ로 바꿨다”
정이랑, “'대가리 뒀다 뭐하니' 자극적인 심사평 기억에 남아”
“’오픈전쟁’은 모든 이들에게 ‘생활지침서’ 같은 프로그램이 될 것”
청기와 타운 양지삼 대표, “제자로 삼고 싶은 지원자? ‘온도감’이 좋았던 도전자”
청년들의 리얼 창업 서바이벌, MBN ‘오픈전쟁’, 7월 29일 오후 8
‘사장의 탄생-오픈전쟁’(이하 ‘오픈전쟁’)에 심사위원으로 발탁된 강레오-정이랑-양지삼의 일문일답이 공개됐습니다.
MBN 신규 프로그램 ‘오픈전쟁’은 요식업 사장을 꿈꾸는 청년들이 창업 자금을 걸고 펼치는 신개념 실전 서바이벌 프로그램입니다. MC에는 가수 테이가, 심사위원 4인방에는 홍석천-강레오-정이랑-양지삼이 발탁됐습니다.
이와 관련, 오는 29일(토) 밤 8시 2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심사위원 강레오-정이랑-양지삼의 일문일답 인터뷰가 공개됐습니다. 세 사람은 요식업계 선배로서 도전자들에게 아낌없는 현실 조언과 함께 예리한 심사평을 전할 것을 예고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습니다.
먼저 ‘독설’로 유명한 강레오 셰프는, ‘촌철살인 심사평’이 예정되어 있는지 묻는 질문에 “해야 하는 이야기만 할 것이다. 달콤한 말은 거짓말이다. 도전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말을 해주고 싶다”는 대답으로 특유의 냉혹하면서도 뼈 있는 멘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습니다.
또한 ‘INFJ’ 성향이었던 한 도전자에 대해 언급하면서 “내가 어릴 때 INFJ였는데 I(내향형)에서 E(외향형)로 바꿨다. 요리사는 ‘E’로 바뀌어야 한다”며 자신만의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레오 셰프는 “(심사를 하는 동안) ’이 미션에서는 나도 떨어졌겠다’하는 생각을 몇 번 했다”면서 상상 이상의 혹독한 미션이 준비되어 있음을 예고했습니다. 이어 그는 “나였으면 2라운드에서 떨어졌을 것”이라는 솔직한 답변으로 ‘독설 셰프’마저도 고개를 젓게 만든 미션의 정체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습니다.
한편 7개의 식당을 운영 중인 배우 정이랑은 “도전자보다 사업장이 조금 더 있다는 이유로 멘토석에 있는 것이 송구스럽다”는 겸손한 합류 소감을 밝히면서 한 심사위원이 언급한 ’대가리 뒀다 뭐하니?’를 기억에 남는 심사평으로 꼽아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그녀는 “자극적인 말이지만 일머리에 대한 중요성을 느낄 수 있던 순간이었다”면서 이에 연장선으로, “’오픈전쟁’은 창업을 목표로 둔 사람뿐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지혜를 줄 법한, ‘생활지침서’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레스토랑 청기와 타운의 양지삼 대표 역시 ‘오픈전쟁’에 대해 “좋은 교재가 될 프로그램”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평생직장이 없는 세상에서 본인도 창업의 세계에 뛰어들어야 할 수 있다”는 답변으로 시청 이유를 밝히면서 ‘제자로 삼고 싶은 지원자’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온도감’이 좋았던 한 도전자를 꼽으며 “본인이 잘 웃어야 동료도 잘 웃게 할 수 있다. 식당은 사장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해 사장의 자질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다음은 강레오-정이랑-양지삼의 일문일답 전문입니다.
# 강레오 일문일답
Q. 기존에 예리한 심사평으로 유명했는데, 이번 <오픈전쟁>에서도 날카로운 촌철살인 심사평을 기대해 볼 수 있을지.
해야 하는 얘기만 할 거다. 다른 얘기는 안 한다. 내가 경험해 온 게 있고, 지금도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가장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끔 알려주고 싶다. 그게 촌철살인인가? 요식업 창업 현실은 차갑고 암울하다. '너 잘될 거야', '가능성 있어' 이런 말들은 안 할 거다. 달콤한 말은 거짓말이다. 그런 것보단 이 친구들이 몇 등을 하든 도움이 될 만한 말을 해줄 예정이다.
Q. 눈에 띄는 도전자, 혹은 인상 깊었던 도전자의 행동이 있었다면?
기획력 뛰어난 도전자가 있다. 되게 잘한다. 근데 양보를 많이 한다. 여기는 배려하는 곳이 아니다. 1등 해서 상금 받으러 왔다는 의의가 있는 건데, 이 도전자는 배려하다가 자기 기회를 많이 놓쳤다. 요리 스킬은 좀 더 필요하겠지만 훌륭한 리더이자 훌륭한 기획자다.
다른 도전자 한 명은 음식은 잘하는데 적극성이 아쉬웠다. 그 도전자의 MBTI가 INFJ인데, 내가 어릴 때 INFJ였다. 근데 I(내향형)에서 E(외향형)로 바꿨다. 요리사는 E로 바뀌어야 한다. 그래서 해당 도전자에게도 “I에서 E로 바꿔야 한다. 그래야 요리를 더 잘할 수 있고, 만족감과 성취감을 더 느낄 거다. 본인이 하는 요리를 고객에게 자랑스럽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Q. 다수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맡아보셨는데, <오픈전쟁>만의 특징이나 매력을 꼽는다면?
‘(심사를 하다가) 이 미션에는 나도 떨어졌겠다’라는 생각을 몇 번 했다. 미션이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러니 여기서 탈락한 건 요리를 못해서가 아니다. 장사를 함에 있어서 조금의 방심도 용납되지 않는 미션들이었다. 머리도 많이 써야 하고 본능적으로 뛰어나야 하는 미션들이 많았다. 제일 어려웠던 것은 2라운드였다. 레시피 대로 하기보다는 감각적으로 요리해야 하는 미션이었기 때문에 아마 나는 2라운드에서 떨어졌을 것 같다.
# 정이랑 일문일답
Q. 요식업 창업 서바이벌 <오픈전쟁>에 심사위원으로 발탁된 소감은.
제가 기존 업장과 더불어 새로운 메뉴로 새로운 식당 오픈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적으로는 도전자보다 사업장이 조금 더 있다는 이유로 심사위원 석에 있는 것이 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굉장히 여러 가지 마음이 들었다. 과분하고, 참가자분들에게 송구스럽고, 영광스럽고, 부담스럽고, 그랬다.
Q. 다른 심사위원과의 호흡은 어땠나. 기억에 남는 심사평을 하나 스포 해본다면?
예상치 못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사실 심사위원들끼리는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았고, 대화도 거의 없었는데, 심사평을 하면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뭔가 마음이 잘 맞았다. 겉보기에는 점수도 각기 다르지만 평가에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 면이 있어 신기했다. 그러면서도 예상을 뒤엎는 재미가 있어서 흥미진진했다.
기억에 남는 심사평으로는 심사위원 분들 중에 한 분이 얘기한 ‘대가리 뒀다 뭐 하니?’를 꼽겠다. 자극적인 말이지만 일머리에 대한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창업을 하면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발전시켜야 되는 부분이 일머리 부분이다. 창업을 하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잘 만드는 게 중요한데, 그때 일머리가 있어야 한다. 지금 저의 숙제이기도 하다.
Q. 시청자들이 반드시 이 프로그램을 시청해야 하는 이유를 꼽아본다면?
업장 오픈에 목표를 둔 사람이 아니어도 볼만한 프로그램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보면 삶의 지혜를 얻을 수도 있을 것 같고, 나 자신과 빗대어 보면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마치 ‘생활지침서’ 같은 책을 한 권 읽은 느낌이다. 도전자들의 열정을 보며 저 또한 가슴 벅차올랐고 제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었다.
# 양지삼 일문일답
Q. 독특한 컨셉의 식당을 운영하며 MZ 세대를 사로잡았는데, <오픈전쟁> 심사에서 특별히 염두에 둔 심사 포인트가 있다면?
식당을 하고 메뉴를 정한다는 것을 어떤 근거도 없이 상상만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메뉴인지, 사업 타당성이 있는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면밀히 보았다. 차별성이냐 대중성이냐의 기로에서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중성을 바탕으로 약간의 차별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 요식업 제자로 삼고 싶은 지원자가 보였는지.
음식을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부모님이 식당을 운영하시는 도전자가 있다. 그 친구가 식당 안에서 일하는 모습을 상상했을 때 어색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온도감이 좋더라. 본인이 잘 웃어야 동료도 잘 웃게 할 수 있다. 식당은 사장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Q. 시청자들이 반드시 이 프로그램을 시청해야 하는 이유를 꼽아본다면.
가족 혹은 지인 중에 외식업에 종사하거나 앞으로 하고 싶은 분이 꼭 한 명은 있을 것이다. 평생직장이 없는 세상에서 본인도 창업의 세계에 뛰어들어야 할 수도 있다. 장사는 학교가 없다. 좋은 교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무엇보다 재미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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