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플러그파워, '수소 파트너십' 강화···연말 액화충전소 운영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CEO 방한
추형욱 SK E&S 사장과 협력 계획 논의

추형욱(왼쪽) SK E&S 대표이사 사장과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CEO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진행된 SK E&S 임직원 대상 특별강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 E&S

[서울경제]

SK E&S와 글로벌 수소기업 플러그파워가 올해 말 액화수소충전소 운영을 시작으로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합작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27일 SK E&S에 따르면 추형욱 사장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수소사업 협력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마시 CEO가 지난해 설립한 양사의 합작법인 'SK 플러그 하이버스'의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17~19일 한국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앞서 양사는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통해 1조 원을 국내 수소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지난 5월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올해 말 SK E&S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연산 3만 톤 규모)의 상업가동 개시 시점에 맞춰 액화수소충전소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SK E&S가 액화수소를 생산하면, SK 플러그 하이버스가 전국 주요 지점에 구축한 액화수소충전소를 통해 차량·버스·트럭 등 수소 모빌리티에 액화수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양사 CEO는 또 합작법인의 '수소기술 R&D센터 및 기가팩토리' 건설 사업 추진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기가팩토리에서는 차량용·발전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를 대량 생산해 국내 및 아시아 내 각종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SK E&S 관계자는 “플러그파워와 차질 없는 합작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 수소 생태계를 조기 조성하고 이를 발판으로 아시아 수소 시장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수소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