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전 걸 크러쉬? 치마에 장군 상징 무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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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문·무관의 관복에 수놓아 품계를 표시하던 흉배 중 용맹한 장수를 상징하는 사자 흉배 무늬를 500년전 여성의 치마에 짜 넣은 복식유물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화재청은 27일 이 '직금사자흉배 운문단 접음단 치마' 등 남양주 16세기 여성 묘 출토복식 유물 10건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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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가민속문화재 지정 예고
[헤럴드경제]조선시대 문·무관의 관복에 수놓아 품계를 표시하던 흉배 중 용맹한 장수를 상징하는 사자 흉배 무늬를 500년전 여성의 치마에 짜 넣은 복식유물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화재청은 27일 이 ‘직금사자흉배 운문단 접음단 치마’ 등 남양주 16세기 여성 묘 출토복식 유물 10건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 치마는 조선전기 연금사(撚金絲:속심 실에 납작한 금실을 돌려 감아 만든 금실)로 비단 바탕에 ‘사자흉배’ 무늬를 짜 넣었는데, 이를 여성 하의인 치마에 활용한 것은 처음 발견된 사례라는 것이다. 사자흉배는 나중에 궁궐수비대장 복식의 상징으로 정해진다.
아울러 해당 치마의 겉감을 이루는 사운문(四雲紋) 등을 통해 운문(雲紋, 구름무늬)의 특성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
치마의 앞부분을 접어서 앞은 짧고 뒤는 길게 만든 ‘전단후장형 치마’는 앞 길이를 짧게 하기 위해 사용한 주름의 위치가, 다른 묘에서 출토된 유물과는 달리 허리 말기(치마나 바지 따위의 맨 위에 둘러서 댄 부분) 가까이에 잡았다는 점에서 치마의 새로운 제작법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한다.
문화재청은 이와함께, 조선시대의 부녀자들이 외출 시 입었던 ‘장옷’과 한 겹의 모시 저고리인 ‘장한삼’, 두 겹의 천 사이에 솜을 넣고 바느질한 눈썹단 장식의 여자 누비 저고리 등도 상태가 양호하여 섬세한 바느질 기법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사 복식과의 비교 연구 및 시대를 판단하는 기준 자료로도 활용도가 높으므로,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관리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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