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트 연구팀, 체온으로 이차전지 충전 방법 찾아

임수정 기자 2023. 7. 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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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트(UNIST)는 에너지화학공학과 이현욱, 서동화 교수팀이 싱가포르 난양공대 이석우 교수팀과 함께 'TREC 시스템'의 에너지 변환 효율을 높이는 핵심 인자를 밝혀 적은 온도 차이로 발생하는 열에너지만으로 이차전지를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이현욱 유니스트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인체 부착형 전지의 개발을 위해 TREC 시스템 같은 새로운 충전 방법이 발견되고 새로운 응용처에 맞는 적합한 차세대 전지의 개발 및 연구가 더욱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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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온도 차로 충전하는 시스템 개발…물 분자수가 에너지 변환 효율에 영향
왼쪽부터 유니스트 에너지화학공학과 이현욱 교수, 제 1저자 최아름 연구원, 제 1저자 송유엽 연구원.(유니스트 제공)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유니스트(UNIST)는 에너지화학공학과 이현욱, 서동화 교수팀이 싱가포르 난양공대 이석우 교수팀과 함께 'TREC 시스템'의 에너지 변환 효율을 높이는 핵심 인자를 밝혀 적은 온도 차이로 발생하는 열에너지만으로 이차전지를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TREC 시스템은 현재 널리 사용되고 이차전지와 동일한 구조를 가진 에너지 변환 시스템이다.

온도에 따라 변하는 전압의 크기를 활용해 서로 다른 온도계수를 가진 전극 소재로 이차전지를 구성한다.

외부 온도 변화로 발생 된 열에너지를 이차전지 내부의 전기화학 에너지로 변환시킨다.

TREC 시스템을 활용하면 체온이나 낮과 밤 온도 차이 정도로 소량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연구팀은 다양한 방식으로 TREC 시스템을 활용하고자 에너지 변환 효율 향상법을 연구했다.

양극 소재 내부의 물질 구조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과를 확인했다.

동일한 성분의 전해질을 가진 TREC 시스템 중 가장 효율이 높은 시스템을 설계해 다양한 온도 조건에서 성공적으로 구동되고, 소재가 갖는 물 분자 수가 적을수록 양극 소재 구조의 대칭성이 증가해 물 분자 근처의 전이 금속과 리간드의 결합이 강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큰 진동에너지를 가진 A1g 진동모드를 활성화하고 이에 따라 구조 진동 엔트로피가 커지게 되는 것을 밝혔다.

엔트로피 변화는 온도계수의 크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TREC 시스템의 효율을 향상할 수 있었다.

제1 저자 최아름 유니스트 에너지화학공학과 연구원은 "본 연구를 통해 TREC에 사용되는 소재 자체의 특성이 TREC의 에너지 전환 효율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앞으로 TREC 연구가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현욱 유니스트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인체 부착형 전지의 개발을 위해 TREC 시스템 같은 새로운 충전 방법이 발견되고 새로운 응용처에 맞는 적합한 차세대 전지의 개발 및 연구가 더욱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울산과학기술원 미래 선도형 특성화 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중견연계 신진후속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7월 3일 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revisi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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