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이 계단서 다치는 이유?…남성보다 많이하는 행동 있었다
동료와 대화·난간 사용하지 않기 등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자주 관찰돼
전자기기 사용 비율은 남녀 동일해
미국 퍼듀대 조혜영 박사(현 소속 노던아이오와대)와 셜리 리트딕 교수팀은 27일 과학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서 대학생 관찰 연구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계단을 내려갈 때 위험 행동을 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대학 캠퍼스 내 실내 계단 두 곳에서 한 학기 동안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람들이 계단을 내려올 때 행동을 촬영해 분석했다. 남성 1470명, 여성 930명이 관찰 대상이었으며 계단 하나는 2단계, 다른 하나는 17단계로 되어 있었다.
짧은 계단에서는 난간을 사용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16.1%는 전자기기 사용, 16.4%는 동료와 대화하기 행동을 보였다. 긴 계단에서도 64.8%가 난간을 사용하지 않았다. 14.5%는 동료와 대화하며 내려왔고 11.9%는 전자기기를 사용했다.
남녀 간 차이 분석 결과 동료와 대화하기(18% vs. 13%), 동료와 함께 걷기(20% vs. 13%), 손에 물건 들고 내려오기(70% vs. 46%), 난간 사용하지 않기(69% vs. 63%) 등으로 조사되면서 위험 행동을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자기기 사용은 남녀가 14%로 같았고, 남성은 계단 건너뛰기(4% vs 1%)와 주머니에 손 넣기(19% vs 9%)가 여성보다 많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전반적으로 여성이 계단을 내려갈 때 멀티태스킹(다중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계단 건너뛰기나 계단을 보지 않기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같은 위험 행동률은 젊은 여성의 계단 관련 부상률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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