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패키지 여행 수요 '쭉쭉'…여행사 부익부 빈익빈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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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행 시장 확대로 감소할 것 같은 패키지 여행 수요가 되살아나는 가운데 종합 여행사 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소비자 조사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주례 여행 행태 계획 조사'에서 소비자 해외여행 형태와 종합여행사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위 6곳의 여행사들을 제외하고 이용 선호도가 0~1%대로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의 종합여행사 이용 의향은 대부분 0~1%대로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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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투자 여력 있는 종합 여행사 위주의 양극화 시장"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자유여행 시장 확대로 감소할 것 같은 패키지 여행 수요가 되살아나는 가운데 종합 여행사 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소비자 조사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주례 여행 행태 계획 조사'에서 소비자 해외여행 형태와 종합여행사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위 6곳의 여행사들을 제외하고 이용 선호도가 0~1%대로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여행사 선호도(이용 의향)에서 양극화를 보였다.
향후 6개월 내 해외 패키지여행(단체, 에어텔·에어카텔 포함) 계획이 있는 소비자의 이용 의향이 가장 높은 여행사는 하나투어(27.0%)였다. 모두투어(12.4%)가 2위였고 이어 노랑풍선(8.0%), 참좋은여행(7.6%), 인터파크(4.6%), 롯데관광(2.6%) 순이었다.
이 밖의 종합여행사 이용 의향은 대부분 0~1%대로 미미했다. 여기에 상위권 여행사 이용 의향은 대부분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
참좋은여행(094850)은 2019년 전보다 30% 가까이 상승했다. 하나투어(039130)는 2019년 점유율 하락세였던 점을 감안하면 가장 크게 반등했다. 그 뒤로 모두투어(080160), 인터파크, 노랑풍선(104620)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자의 이용 의향 순위는 여행사 브랜드 인지율이나 이용 경험과도 대체로 일치했다. 예외적인 곳은 참좋은여행이다. 인지도(49.9%)에서는 6위였지만 최근 이용 경험은 롯데관광을 앞선 5위였고 이용 의향에서는 인터파크까지 추월한 4위였다.
10위권 밖에서는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주목을 끌었다. 여행이지는 인지율이 10% 초반으로 낮았음에도 이용 의향은 순위를 껑충 뛰어넘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종합여행사 선택 기준에도 변화도 보였다.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소비자는 여행사 선택 이유로 일정·코스(24.8%)와 여행상품 가격(21.2%)을 가장 많이 고려했고 그 다음은 여행사 브랜드·평판(11.6%)이었다.
이 중 여행사 브랜드·평판에 대한 고려는 코로나 전 4~6%대에 그쳤으나, 코로나 팬데믹 기간 괄목할 만큼 커졌다.
조사 기관 관계자는 "팬데믹에 여행 인프라가 초토화되면서 개별여행 환경이 예전 같지 않다"며 "교통편이나 숙소 확인, 예약이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지면서 종합여행사에게 큰 기회이며 이들의 위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용 의향이 높았던 여행사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대책을 잘 세운 효과를 봤다"며 "앞으로도 코로나 팬데믹 시기 사업 기반을 지켰거나 마케팅에 투자할 수 있었던 소수 종합여행사 위주로 빈익빈 부익부의 시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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