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아동 학대 vs 무리한 신고"..주호민, 특수교사 신고 논란에 시끌 [종합]

장우영 2023. 7. 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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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주호민이 특수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부분을 두고 무리하게 신고를 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주호민은 "(수업시간)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기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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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이 특수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부분을 두고 무리하게 신고를 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주호민은 “(수업시간)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기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웹툰작가 A씨 부부가 지난해 자신의 아이를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으며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A씨 부부의 자녀는 동급생 앞에서 신체를 노출하는 등 돌발행동을 해 통합 학급에서 특수 학급으로 분리됐는데, 특수 학급의 교사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세상을 떠난 뒤 교권 침해행위에 대한 관심도가 커진 상황에서 주호민 작가 부부의 아동학대 신고는 무리한 행동이 아니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녹음기를 아이에게 들려 보낸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컸고, 교사의 행동을 ‘매우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말하면서 자녀가 한 행동은 ‘돌발행동’으로 치부했다는 점이 지적 받고 있다.

이에 주호민 작가는 “저희 아이의 돌발행동(기사에서 언급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저희가 신고한 특수교사의 수업 시간이 아닌 다른 일반교사의 수업 시간이었다. 그리고 특수교사의 행위는 해당 사건 일주일 후에 발생했다. 본인의 수업 시간 중에 발생한 일이 아님에도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아이의 돌발행동(사건)에 대해서도 상대 아동 및 부모에게 사과하였으며 정말 감사하게도 사과를 받아들여 아이를 용서하고 원만히 합의해주셨다. 저희는 아이의 돌발 행동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필요한 교육을 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그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호민 작가는 “부모가 교사를 달달볶아 그 스트레스로 아동에게 짜증을 낸 것이라는 기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정확하지 않은 사실로 본 사건의 논점이 흐려지는 게 안타깝다”며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게씁니다”고 당부했다.

특히 주호민 작가가 5명의 변호사 및 경찰서 아동학대 담당관과 상담을 거쳤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비아냥거리는 듯한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주호민 작가는 추가적으로 “‘변호사 5명’이라고 표현된 부분은 상담을 5명에게 받은 것이고, 재판은 변호사 선임 없이 국선으로 진행하다 오늘에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주호민 작가는 2005년 만화 ‘짬’으로 데뷔한 뒤 ‘신과 함께’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첫째 아들이 발달 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히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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