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CHOSUN 시사 프로, 31일부터 확 바뀐다

앵커진 대거 교체
패널 토크 중심 탈피…취재 기반 뉴스 강화

좌측부터 박정훈 시사제작국장, 문승진 앵커, 정찬배 앵커, 신효섭 앵커. 사진 ㅣTV조선

TV CHOSUN 시사 프로그램이 오는 31일부터 대폭 개편된다. 새 앵커진과 차별화된 포맷으로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TV CHOSUN은 27일 “‘신통방통’(월~금/오전 9시) 정찬배 앵커, ‘사건파일24’(월~금/오후 2시 30분) 문승진 앵커, ‘박정훈의 정치다’(월~금/오후 5시 20분) 박정훈 앵커로 교체된다”고 밝혔다.

‘보도본부 핫라인’(월~금/오후 1시)은 신효섭 앵커가 계속 진행한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7시 30분 방송되는 ‘뉴스 퍼레이드’는 이상목 앵커가 새 진행자로 나선다.

이번 개편 핵심은 기존 보도된 내용을 패널 토크 중심으로 풀어내는 포맷에서 탈피, 기자와 작가의 취재를 기반으로 뉴스를 강화한다는 것. 각 프로그램에 전담 기자를 배치해 취재의 폭을 넓혔다.

다양한 분야 화제가 되는 인물들의 출연 및 현장 인터뷰도 확대해 풍성한 내용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 발굴한 뉴스들은 온라인 기사로도 재생산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패널들이다. 각 당의 지침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패널들을 지양한다.

TV CHOSUN은 “특정 정당의 불합리한 주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창구로 활용되지 않도록, 이에 시청자가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도록 합리적 패널 선정에 중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훈 앵커가 자신의 이름을 직접 내건 ‘박정훈의 정치다’는 90분에서 100분으로 편성을 확대한다. 더욱 심도 깊은 정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일단 정치부 기자 패널 2~3명이 출연해 토크 중심에서 벗어나 단독뉴스와 맞수토론, 법률적 분석 등 포맷으로 변신을 꾀한다.

주 1회 여야의 각 5명이 출연해 치열한 설전을 벌이는 ‘화투(話鬪)’를 중심으로 ‘뉴스야?!’, ‘오늘의 영상’ 등 다채로운 코너도 마련했다.

박정훈 시사제작국장은 “다른 주장들을 나열하는 패턴에서 탈피해 시청자가 옳고 그름을 가리는 데 도움을 주는 시사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보겠다”며 “기자 취재를 통해 보도의 깊이를 더하고 새로운 패널들로 출연진을 구성해 ‘정론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꾸며나가겠다”고 전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