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경기 침체에도 시설투자 역대급…2분기만 14.5조원

장경윤 기자 2023. 7. 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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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IT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에 해당하는 시설투자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14조5천억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의 경우 지난 분기와 유사하게 중장기 공급성 확보를 위한 평택 3기 마감, 4기 골조 투자와 첨단공정 수요 대응 목적으로 평택 중심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며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및 후공정 투자도 지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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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누계 총 25.3조원...DS부문에 23.2조원 쏟아부어

(지디넷코리아=장경윤 기자)삼성전자가 IT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에 해당하는 시설투자를 진행했다. 연구개발(R&D)비 역시 막대한 수준으로 집행됐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14조5천억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사진=삼성전자)

이번 시설투자 규모는 2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에 해당한다. 전년동기 대비로도 18%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DS(반도체)부문이 13조5천억원, 디스플레이가 6천억원 수준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상반기 누계로 총 25조3천억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다. 비중은 DS부문이 23조2천억원, 디스플레이가 9천억원이다.

올 2분기 연구개발비 역시 7조2천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연구개발비는 6조5천800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의 경우 지난 분기와 유사하게 중장기 공급성 확보를 위한 평택 3기 마감, 4기 골조 투자와 첨단공정 수요 대응 목적으로 평택 중심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며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및 후공정 투자도 지속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어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미국 텍사스 테일러 및 평택 공장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며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모듈 보완 및 인프라 투자가 집행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투자 기조는 올 상반기까지 IT 산업 전반의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매출 60조100억원, 영업이익 6천7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28%, 95.26%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기조를 이어갔고, 앞으로도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와 R&D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장경윤 기자(jkyoo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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