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록적 폭염, 뉴욕 등 동북부로 확대…1억 2천만 명 영향권

유영규 기자 2023. 7. 27. 09: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남서부 지역을 한 달 넘게 달군 열돔(heat dome)이 동북부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 기상청(NWS)은 26일(현지시간) 단기 예보에서 "남서부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한편, 앞으로 며칠 동안 광범위한 상층 고기압이 남서부에서 북동부로 확장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미 남서부 지역은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폭염이 한 달 넘게 수그러들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남서부 지역을 한 달 넘게 달군 열돔(heat dome)이 동북부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 기상청(NWS)은 26일(현지시간) 단기 예보에서 "남서부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한편, 앞으로 며칠 동안 광범위한 상층 고기압이 남서부에서 북동부로 확장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7일까지 남서부에서 중서부까지 화씨 90∼100도(섭씨 32∼38도)의 고온이 예상되고, 28일에는 북동부와 대서양 연안 지역의 최고 기온이 화씨 90∼100도(섭씨 32∼38도)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야간 최저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기상청이 발령한 폭염 특보 현황에 따르면 현재 서부 캘리포니아주부터 동부 매사추세츠주까지 미국 전역 27개 주의 1억 2천만 명이 폭염 경보·주의보 영향권에 있습니다.

미국 전체 인구 약 3억 3천만 명 중 3분의 1가량이 심한 더위에 시달리게 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동부의 대표적인 도시 뉴욕에는 목요일인 27일 오전 11시부터 폭염 경보가 발효됩니다.

27일 뉴욕 센트럴파크의 최고 기온은 화씨 94도(섭씨 34도) 수준이지만, 습도가 높은 동부 지역 특성상 체감 열지수(heat index)는 화씨 103도(섭씨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금요일인 28일에도 열지수는 101도(섭씨 38도)까지 올라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미 기상청(NWS) 폭염 특보 발령 현황 (사진=NWS 페이스북 게시물, 연합뉴스)


워싱턴DC에는 27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고, 28일에는 폭염 경보로 격상됩니다.

이 지역의 최고 기온은 27일 화씨 99도(섭씨 37도)에서 28일 화씨 100도(섭씨 38도)까지 오른 뒤 일요일인 29일에도 비슷한 수준이 유지됩니다.

워싱턴DC는 습도를 반영한 체감 열지수가 28일 화씨 111도(섭씨 44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미 남서부 지역은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폭염이 한 달 넘게 수그러들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이날 최고 기온이 화씨 118도(섭씨 48도)까지 오르며 26일 연속으로 화씨 110도(섭씨 43도) 이상의 최고 기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피닉스는 야간 최저 기온이 16일 넘게 90도(섭씨 32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주 투손과 텍사스주 엘패소는 40일 연속으로 최고 기온이 화씨 100도(섭씨 38도)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피닉스가 있는 애리조나주 매리코파 카운티 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총 25명이 더위와 관련된 사망자로 확인됐습니다.

온열 질환 관련성이 의심되는 249명에 대해서는 사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미 기상청은 "열사병 발병은 응급 상황"이라며 "증세가 나타나면 곧바로 911에 전화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