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공연예술제, 국내외 19개작 오른다…'경계 없는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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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가 오는 10월6일부터 2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 국립정동극장_세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여행자극장 등에서 개최된다.
이 밖에도 SPAF 워크숍 페스티벌, 국립현대무용단의 무용X기술 과정공유, 아트코리아랩과의 예술x기술 협력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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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가 오는 10월6일부터 2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 국립정동극장_세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여행자극장 등에서 개최된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축제는 지난 2001년 시작됐다. 젠더, 여성, 환경, 세대, 기술, 분단 등 다양한 주제로 국내외 작품을 선보여왔다.
올해는 '경계 없는 질문들'을 주제로 한다. 예술과 기술, 국가와 지역의 경계 그리고 기존 시스템의 경계를 허무는 연극, 무용, 다원예술, 체험형 공연 등 19개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개막작인 프랑스 샤요 국립무용극장의 '익스트림 바디(Corps extremes)'는 서커스, 클라이밍 등 스포츠적 요소를 활용해 무용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선보인다.
안은미 컴퍼니의 '웰컴 투 유어 코리아(Welcome to Your Korea)'는 안은미가 2019년부터 꾸준히 작업하고 있는 주제인 '하나의 아시아'가 기반이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예술가들과 함께 동남아시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극복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트랜스젠더 소설가 김비의 '연극연습3. 극작 연습-물고기로 죽기'는 사회 다양성의 통념에 대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기획자이자 연구자 김지연과 연극 연출가 전윤환은 기후위기를 예술 언어로 이야기하는 '에너지_보이지 않는 언어'를 초연한다. 개인과 국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파이브 아트 센터의 '노셔널 히스토리'는 말레이시아의 새로운 역사적 가능성을 탐색한다.
예술과 기술, 과학의 혁신성과 기술의 미래를 고민하는 작품도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프랑크 비그루의 '플레시(Flesh)'는 음악과 무용, 시각적인 퍼포먼스가 결합된 예술과 기술의 융합 공연이다. 데드센터의 '베케트의 방'은 배우가 없는 무대에서 관객이 헤드폰을 통해 목소리와 물체의 움직임만으로 이야기를 따라간다. 거인아트랩의 '인.투(In.To)'는 실시간 퍼포먼스와 AR글래스를 통한 체험이 교차되며 관객이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경험하게 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SPAF 협력 예술가' 제도를 통해 구자하 작가의 '하마티아 3부작 : 롤링 앤 롤링, 쿠쿠, 한국 연극의 역사', 작당모의 김풍년 연출가의 '싸움의 기술, <졸>_2.0'과 극단 돌파구 전인철 연출가의 '지상의 여자들', 허 프로젝트 허성임 안무가의 '내일은지금이고오늘은어제이다'도 선보인다. 권병준 작가는 2025년 SPAF에서 선보일 작품을 예고한다.
이 밖에도 SPAF 워크숍 페스티벌, 국립현대무용단의 무용X기술 과정공유, 아트코리아랩과의 예술x기술 협력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벨기에, 캐나다, 대만, 홍콩, 호주의 관련 기관 및 예술가, 축제 기획자들이 참여해 기술의 미래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최석규 예술감독은 "커다란 발견과 새로운 변화는 늘 질문에서 시작한다"며 "동시대 사회·정치·역사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질문, 기술과 예술의 새로운 실험과 기술의 미래에 대한 질문, 기후 위기 시대에 예술로 던지는 질문 등 다양한 질문과 대화의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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