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매체, ‘스레드’에 조작 영상…“거짓 정보 유포 우려”

정윤섭 2023. 7. 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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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중국과 러시아 등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국가의 매체들도 가입하고 있지만 별도의 식별 기능이 없어 거짓 정보 유포가 우려된다고 현지시간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스레드 출시 이후 러시아 국영 매체인 RT와 스푸트니크가 계정을 열었고, 중국의 CGTN과 신화 뉴스, 이란의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운영하는 파르스 뉴스도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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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중국과 러시아 등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국가의 매체들도 가입하고 있지만 별도의 식별 기능이 없어 거짓 정보 유포가 우려된다고 현지시간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스레드 출시 이후 러시아 국영 매체인 RT와 스푸트니크가 계정을 열었고, 중국의 CGTN과 신화 뉴스, 이란의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운영하는 파르스 뉴스도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스레드에 아직 ‘국영 매체’라는 표시 기능이 없어 거짓 정보가 유포될 수 있다고 WSJ은 지적했습니다.

실제 스푸트니크는 지난주 스레드에 “치매를 위한 두뇌 운동”이라는 표지판 옆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책을 읽는 것처럼 조작된 동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이 영상은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이 책을 보는 실제 장면과 근처에 있던 표지판을 겹쳐놓은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습니다.

스푸트니크가 ‘국영 매체’ 표시가 있는 인스타그램이 아닌 스레드에만 영상을 올리며 유포한 겁니다.

중국 CGTN은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올리며 스스로 “성공적”이라고 홍보했고, 신화통신은 이 지역에서 열린 패션쇼 영상을 올리며 “개방성, 포괄성, 중국 문화의 시대를 초월하는 아름다움을 육성했다”고 선전했습니다.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파트너인 닐 샤는 “스레드는 트위터와 경쟁하려면 국영 매체에 딱지를 붙이는 것을 포함해 엄격한 콘텐츠 조정이 필요하다”며 “거짓 정보 등으로 소문이 나면 플랫폼은 붕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메타는 이에 대해 “곧 국영 매체 계정에 딱지를 붙일 것”이라며 “향후 업데이트에서 잘못된 정보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레드가 아직 이같은 거짓 정보를 걸러낼 장치를 갖추지 못한 것은 성급하게 출시됐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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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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