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내 전화를 무시했어” 마르티네스, ‘배신자’ 루카쿠에 크게 실망

박찬기 기자 2023. 7. 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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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의 공격 듀오였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로멜루 루카쿠. Getty Images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6·인터밀란)가 로멜루 루카쿠(30·첼시)에게 크게 실망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는 27일(한국시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인터뷰를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나는 로멜루 루카쿠에게 전화했지만 그는 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 나는 그에게 크게 실망했다”라며 루카쿠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루카쿠는 올여름 배신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는 지난 시즌 인터밀란(이탈리아)으로 임대를 떠났고 첼시(잉글랜드)로 복귀한 후 완전 이적을 원했다. 첼시 역시 과거 그의 행적으로 인해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보내주는 것에 동의했다. 이에 루카쿠는 사우디 프로리그의 제안도 있었지만 오직 인터밀란으로의 합류를 추진했다.

로멜루 루카쿠. Getty Images



그러나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루카쿠가 인터밀란과 이적에 대해 협상 중인 상황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와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세리에 A에서 상위권 다툼을 하는 팀으로 가려는 루카쿠의 행동은 그야말로 배신에 가깝다. 이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 인터밀란은 루카쿠와 즉시 협상을 중단했다.

이후 인터밀란의 스태프들과 동료 선수들이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루카쿠에 연락을 취했다. 마르티네스 또한 지난 시즌까지 함께 공격을 이끌었던 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응답하지 않았다. 다른 동료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마르티네스는 “다른 팀 동료들에게도 그는 응답하지 않았다. 그와 오랜 시간을 함께했지만 나는 매우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루카쿠는 유벤투스행도 가능성이 작은 상태다. 유벤투스는 팀의 주전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23)가 떠나야 루카쿠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 현재 루카쿠는 자신이 거절했던 사우디행만이 선택지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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