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용도 폐기물 소각장…항공우주 탐구까지
[KBS 대전] [앵커]
환경과학공원으로 꾸며진 아산의 생활폐기물 소각장이 항공우주 탐구시설로 변신했습니다.
누리호 3차 발사에 성공한 항공우주연구원이 이곳 소각장에서 달 탐사에 필요한 차세대 추진제 연구시험을 추진 중입니다.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영실 과학관과 생태곤충원 사이로 우뚝 솟은 150 미터 높이의 소각장 타워입니다.
연소가스를 배출하는 대형 연통이 지나는데 연통과 격리된 공간을 활용해 무중력 환경 시험 장치가 설치됐습니다.
극저온 무중력 상태의 심우주에서는 기체와 액체로 이뤄진 추진체 연료가 제멋대로 뒤섞이는데 이같은 특성을 연구하기 위해섭니다.
이를 위해 진공상태의 300kg 금속 통 안에 연료가 든 캡슐을 넣고 100 미터 높이에서 자유 낙하시켜 연료의 변화를 관찰하게 됩니다.
[유이상/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연구소 선임연구원 : "향후 개발되는 차세대 발사체에서 추진제 거동을 예측하고 추진제 관리 장치 개발에 활용하게 됩니다."]
바로 옆 장영실 과학관에서는 우리 기술로 만든 누리호 발사체와 비행 안전, 추적시스템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안지혁/천안시 불당동 : "유튜브로 보고 여기 와서 또 봤는데 재미있었어요. 공부 열심히 해서 로켓을 발사시키고 싶어요."]
아산시는 앞으로 장영실 과학관에 항공우주 관련 전시 공간을 마련하는 등 폐기물 소각장을 우주 항공 명소로 키워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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