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 연준 불확실성 계속 이어질 것···시장 변동성 확대에 유의”

최희진 기자 2023. 7. 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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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당분간 긴축 기조 지속될 듯”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추경호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부터)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 회의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미국 통화정책 방향의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질 것이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27일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는 “시장에서는 최근 물가 오름세 둔화 등으로 긴축 기조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등을 통해 물가안정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긴축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이 부총재는 “다만 향후 연준의 금리 결정이 데이터 의존적임을 재차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부총재는 “향후 미국 등 주요국의 물가 및 경기상황과 이에 따른 정책기대 변화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 관련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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