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빌라서 흉기로 지인 찌른 50대…4시간여 경찰 대치 끝에 검거

김석모 기자 2023. 7. 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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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인천 부평구 한 빌라에서 지인을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뉴시스

인천에서 6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른 후 4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하던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27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A(50대)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20분쯤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한 빌라에서 지인인 B(60대)씨를 흉기로 찔렀다.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는 빌라 출입문 근처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B씨를 발견했다. 배 부위를 다친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를 휘두른 A씨는 빌라 3층 집 안으로 도주했다. 이후 경찰을 향해 “뛰어내리겠다”면서 대치해 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빌라 건물 바깥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A씨와 대화를 이어갔다. 마침내 오전 10시쯤 A씨는 경찰의 설득에 현관문으로 걸어 나왔고,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았다.

27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한 빌라에서 지인을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빌라에서 "뛰어내리겠다"고 위협하며 경찰, 소방당국과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A씨는 돈 문제로 지인인 B씨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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