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무시해" 인천 빌라서 지인 흉기로 찌른 50대, 경찰과 대치

이병기 기자 2023. 7. 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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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을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칼을 든 채 부평구의 한 빌라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시명기자

경찰이 인천 부평구의 한 빌라에서 지인을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과 대치하고 있다.

27일 인천 삼산경찰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1분께 인천시 갈산동의 한 빌라에서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60대 A씨가 피를 흘리며 빌라 출입문 앞에 쓰러져 있었다. 흉기에 배 부위를 찔린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인을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부평구의 한 빌라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시명기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찌른 것으로 추정하는 50대 B씨와 대치하고 있다. B씨는 A씨에게 상해를 입힌 뒤 3층 빌라로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A씨와 돈 문제로 다투다 A씨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여겨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추락 사고 위험에 대비해 건물 바깥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B씨를 설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집 안에 혼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이시명 기자 sm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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