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빅리거 맞대결…최지만은 홈런, 김하성은 전력질주로 득점
최지만(32·피츠버그)이 홈런포로 오랜 시간 벤치를 지킨 아쉬움을 털어냈다.
최지만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방문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상대로 홈런을 친 22일 에인절스전 이후 5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다.
모처럼 기회를 잡은 최지만은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해 상대 선발 세스 루고의 시속 149㎞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최지만의 시즌 6번째 홈런이다.
4회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7회에는 상대 호수비에 걸려 안타를 빼앗겼다. 최지만의 잘 맞은 타구를 샌디에이고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펜스 앞에서 뛰어올라 잡아냈다. 9회에도 시속 150㎞의 땅볼 타구가 3루수 정면을 향했다.
최지만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183에서 0.188(64타수 12안타)로 조금 올랐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27)은 이날도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3회에는 2사 1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타구가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졌는데, 1루 주자 김하성이 빠르게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72에서 0.273(326타수 89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샌디에이고를 3-2로 꺾고, 방문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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