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우주항공 컨트롤타워’로 설립”

정부가 우주항공청을 한국의 우주항공 전담조직으로 설립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27일) ‘우주항공청 설립·운영 기본 방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재 국무총리가 맡고 있는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격상하고 우주항공청이 사무국 기능을 수행해, ‘우주항공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우주항공청이 발사체 부문과 우주과학·탐사 부문, 인공위성 부문, 첨단항공 부문, 우주항공 정책 부분, 우주항공 비즈니스 부문, 우주항공 국제 협력 부문 등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 정책·연구 개발은 물론 산업 육성과 국제 협력 등의 기능을 하며, 한국의 ‘미래 우주 경제 로드맵’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현재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에 나눠져 있는 우주항공 분야 업무들을 우주항공청으로 이관해 관련 사업을 총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학·연구기관은 기존 고유 연구를 수행하면서 우주항공청의 임무센터로 지정해 우주항공 관련 국가의 특정한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방부(방사청)에서 맡고 있는 군사용 정책·사업과 국토부가 담당하고 있는 항공안전 분야 사업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우주항공청과 협업하기로 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도 기존 역할과 위상을 존중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로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우주항공청의 조직과 인력 규모는 최소한의 규모로 출발하고 필요와 요구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고, 추후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5월 우주항공청 설치를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지난해 11월 우주항공청 설립추진단을 설치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해 우주항공청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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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