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노량진수산시장 최고 50층 고밀 개발…여의도·용산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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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 인접한 옛 노량진수산시장 일대가 여의도와 용산을 연결하는 서울의 새로운 수변 복합거점으로 거듭난다.
홍선기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노량진역 일대 대규모 유휴부지에 대한 선제적인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노량진과 여의도의 연결체계를 구축하고 수변 감성을 담은 특화된 도시공간 개발을 통해 침체한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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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연결도로 신설…노량진역~한강공원 걸어서 8분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 인접한 옛 노량진수산시장 일대가 여의도와 용산을 연결하는 서울의 새로운 수변 복합거점으로 거듭난다. 최고 50층 높이의 고밀 개발도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전날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대상지는 한강과 여의도에 인접한 역세권 부지(17만1829.8㎡)임에도 경부선 철도와 올림픽대로가 가로지르고 있어서 교통 접근성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노량진 수산시장 이전 이후 축구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어서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대상지에서 여의도까지 직선거리로 300m지만 보행으로 접근할 수 없고 차량으로 약 3㎞ 이상을 이동해야 접근할 수 있다. 이런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대상지에서 여의도와 한강공원으로 직접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했다.
도로가 신설될 경우 노량진역에서 여의도까지 이동 거리는 약 650m로 단축되며 노량진역에서 한강공원까지는 걸어서 약 8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수협중앙회가 소유하고 있는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는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해 여의도 연결도로 신설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한다.
용도지역은 일반상업지역까지 상향해 여의도·영등포 도심과 연계한 국제적 수준의 업무, 도심형 주거 등 복합 기능으로 고밀개발을 유도한다. 높이 200m 이하, 용적률 최고 800%를 적용할 방침이다. 업무시설 한 층 높이를 4m로 가정하면 최고 50층의 고층 빌딩이 들어설 수 있는 셈이다.
수도자재관리센터 부지는 공공부지로서 기반 시설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상업, 주거 기능을 복합화할 수 있도록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 계획을 제시했다. 높이 150m 이하, 용적률 400% 이하를 적용한다.
지상 철도로서 토지 이용도가 낮은 노량진역 일대는 철도 상부로 수협 등 인근 부지와 보행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인공지반을 조성하는 계획도 담겼다. 이 일대도 높이 150m 이하, 용적률 400% 이하를 적용했다.
이번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2주간의 주민 열람공고 절차를 거쳐 하반기 중에 최종 계획안을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는 2024년 상반기 사전협상이 착수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공공기여 방안 마련 등 민간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홍선기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노량진역 일대 대규모 유휴부지에 대한 선제적인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노량진과 여의도의 연결체계를 구축하고 수변 감성을 담은 특화된 도시공간 개발을 통해 침체한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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