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證 “현대차, 실적 정점 지났다는 우려 감안해도 저평가 상태”

정현진 기자 2023. 7. 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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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이 27일 현대차에 대해 실적 피크아웃(최고점을 기록한 후 하락) 시점이 밀리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실적을 거둘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고하저가 불가피하지만, 견조한 판매량과 상품 믹스 효과를 중심으로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현대차의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5배 수준으로 피크아웃 우려를 감안해도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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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이 27일 현대차에 대해 실적 피크아웃(최고점을 기록한 후 하락) 시점이 밀리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실적을 거둘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5세대 신형 싼타페. /현대차 제공

앞서 현대차는 지난 2분기 42조2000억원의 매출액, 4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4%, 영업이익은 42.2%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1.8%, 18% 늘어났고, 영업이익률은 10%를 기록했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우호적인 환율과 생산 차질 해소로 인한 물량 증가 효과로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 영업이익을 8.8%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의 피크아웃 시점이 밀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화 강세와 인센티브 증가로 하반기 감익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원재료비 하락으로 인한 비용 부담 완화와 싼타페·투싼 신차 효과로 인한 볼륨(판매량) 상승이 이를 상쇄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재고는 1.3개월 수준으로 여전히 초과 수요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호실적에 힘입어 연간 실적 목표치를 모두 상향했다. 매출 성장률을 10.5~11.5%에서 14~15%로, 영업이익률은 6.5~7.5%에서 8~9%로 올렸다. 이에 따르면 연간 영업이익만 최대 15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고하저가 불가피하지만, 견조한 판매량과 상품 믹스 효과를 중심으로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현대차의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5배 수준으로 피크아웃 우려를 감안해도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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