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사고'로 시총 6521억원 증발…GS건설 '중립' 의견-한투

박수현 기자 2023. 7. 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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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27일 GS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핵심 사업인 건축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불확실하다는 판단에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검단 현장 관련 이슈는 주가에 모두 반영됐다고 판단하지만 회사의 핵심 부문 수익성 회복이 묘연하고 전수 조사 결과가 불확실해 매수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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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5월2일 찾은 인천시 서구 검단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슬래브 붕괴 현장. 지난달 29일 이곳에서 지하주차장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한국투자증권이 27일 GS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핵심 사업인 건축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불확실하다는 판단에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3조 4951억원(전년 동기 대비 +14.7%), 영업이익은 4139억원 적자로 37개 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라며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은 969억원 적자를 내다본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번 적자는 붕괴 현장 전면 재시공 결정이 만들어 낸 예고된 적자라고 봤다. 강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적자 폭 확대의 이유는 지난 7월 초 전면 재시공을 결정한 인천 검단 공공주택 현장의 재시공 관련 비용 5524억원을 건축 부문에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사고 이후 주택 현장 전반의 공사 예정원가를 상향 조정해 마진이 하락한 원인도 있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사고 발생일 직전 거래일 이후 이날까지 회사 시가총액은 6521억원 감소했다. 전면 재시공 관련 비용의 1.2배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단 현장 관련 이슈는 주가에 모두 반영됐다고 판단하지만 회사의 핵심 부문 수익성 회복이 묘연하고 전수 조사 결과가 불확실해 매수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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