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안나와 싸울 땐 번역기로.. 암 투병 경과는 좋아”(라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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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가 아내 안나와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또 박주호는 아내의 경제관념이 확고하다고 말하며 "아이들 출연료를 4등분 한다. 아이들만 출연할 때가 있다. 그땐 제 출연료는 없다. 제가 분장하고 노력하면 출연료가 다를 수 있는데 그때도 똑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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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박주호가 아내 안나와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사유리, 정성호, 박주호, 허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주호는 은퇴 후 약 한 달 동안 육아에 매진한 소감으로 “오전 7시 반 아이들 등교를 준비한다. 9시에 등교를 시키고 점심이 되면 나은이가 돌아온다. 차례대로 애들이 돌아오면 저녁을 먹고 잘 시간이다”라고 바쁜 일상을 전했다. 박주호는 이어 “살도 운동할 때보다 빠졌다. 운동보다 더 힘들다”라고 말했고, 정성호는 “오늘 (촬영이) 새벽 두 시에 끝났다고 해주면 안 되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주호는 은퇴 후 아내와의 사이가 더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박주호는 “이제는 제가 같이 있으니 좋아한다.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아이들과 일대일로 데이트하는 시간도 많이 가진다. 아내와 둘이 데이트도 많이 하니 심적으로 안정이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암 투병 중이라고 알려진 아내에 대해서는 “완치는 아니지만 경과가 좋아서 추적 관찰을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부부 싸움을 하냐는 묻는 질문에는 “다 똑같다. 대부분 제 잘못이다. 나은이가 태어났을 때 재워야 했다. 저는 한국사람이라 아이가 클 때까지 부모님하고 잔다고 생각했는데 아내는 따로 재워야 한다고 했다. 엄청 싸웠다. 결국에는 아내 말을 들었다. 아이들을 키우려면 엄마, 아빠도 체력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해 유부남들의 공감을 샀다.
박주호는 아내와 영어, 한국어를 함께 사용한다고 말하며 “갑자기 단어가 생각이 안 날 때가 있다. 번역기를 써야 하니까 덜 싸운다. 번역이 잘못된 영어를 보고 다시 적어서 보여주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주호는 아내의 경제관념이 확고하다고 말하며 “아이들 출연료를 4등분 한다. 아이들만 출연할 때가 있다. 그땐 제 출연료는 없다. 제가 분장하고 노력하면 출연료가 다를 수 있는데 그때도 똑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박주호는 축구 인생에서 잊지 못할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박주호는 “게임을 해야 하는데 TV가 작더라. 당시 손흥민이 (TV 브랜드) 광고를 해서 전화를 했다. 그런데 집에 새 TV가 있다고 선물로 주더라”라고 의외의 이유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hylim@osen.co.kr
[사진]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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