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콘텐츠로 소통한다

김현주 2023. 7. 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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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Z세대가 열광하는 콘텐츠 시장의 무게 중심이 유튜브로 이동하면서 MZ세대와 친밀감을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 인기 채널과의 협업과 자체 콘텐츠 제작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유튜브 콘텐츠 마케팅은 브랜드의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재미를 앞세운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기업이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고 소비자 역시 댓글 등으로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 2030세대 고객들과의 소통 창구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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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Z세대가 열광하는 콘텐츠 시장의 무게 중심이 유튜브로 이동하면서 MZ세대와 친밀감을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 인기 채널과의 협업과 자체 콘텐츠 제작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유튜브 콘텐츠 마케팅은 브랜드의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재미를 앞세운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기업이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고 소비자 역시 댓글 등으로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 2030세대 고객들과의 소통 창구로 각광받고 있다. 

피자알볼로는 지난 20일 방송인 황광희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캐릿’의 콘텐츠 ‘가내조공업’ 13회에 단호박 피자와 팔도 피자 등 인기 메뉴 2종을 협찬했다. MC 황광희는 피자알볼로의 가격 인하 소식을 소개, 게스트로 등장한 YG 소속 인기 보이 그룹 ‘트레저’의 멤버 지훈, 하루토와 함께 피자를 시식하며 “토핑이 실하다”는 평을 하기도 했다. 해당 회차는 70만 뷰를 돌파, 고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지난 2월 피자알볼로는 달라스튜디오의 유튜브 콘텐츠 ‘네고왕 5’의 첫 브랜드로 선정, 파격 할인 이벤트를 담은 유쾌한 영상으로 약 130만 조회수를 달성한 바 있다. 피자알볼로는 올해 상반기 ‘네고왕’, 인기 게임 ‘원신’과의 컬래버레이션 등 핫한 채널, 기업과의 활발한 협업에 힘입어 멤버십 신규 가입자가 약 2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 콘텐츠 '스벅TV'를 통해 첫 자체 제작 웹드라마 '안녕하세요 스타벅스입니다'를 공개했다. 스타벅스 실제 매장을 배경으로 신입 파트너 주인공이 입사 이후 마주하는 일상을 기반으로 하는 공감적 소재를 다룬다. 유튜브 시청 트렌드를 반영한 숏폼 영상으로 제작돼 총 19편으로 준비했다

스타벅스는 웹드라마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친근감 있는 스타벅스 경험을 제공하고, 스타벅스 파트너 및 고객들과의 소통 강화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 ‘버거가게’를 통해 아이돌 비투비 멤버 이창섭과 함께 이색 토크 콘텐츠 ‘롯리나잇‘을 지난달 론칭했다.

롯리나잇은 롯데리아의 인기 디저트 메뉴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메뉴와 다양한 주류와의 롯떡 궁합(롯데리아+찰떡 궁합)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먹고 즐기는 이색 콘텐츠로,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도 MZ세대 젊은 고객을 유입시키기 위해 만든 콘텐츠가 예상 외의 반응을 이끌고 있다. 

'더한섬닷컴 HANDSOME'에서 선보인 웹드라마 '어른애들'은 한 편당 10분 내외로 구성된 총 8부작의 시리즈물이다. 패션회사 직장인들의 이야기로 8년차 패션회사 마케터, 신입 상품 기획자(MD), 패션 모델, 포토그래퍼 등이 등장해 한섬의 다양한 제품을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4화 만에 누적 조회수 300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한섬은 기대 이상의 매출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홍보 대행사 잇츠컴와이드 김연주 대표는 “재미있는 웹 예능 콘텐츠에 열광하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시도가 유통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유튜브를 통한 콘텐츠 마케팅이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기대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까지 있어 더욱 활발한 콘텐츠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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