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6기 영수 "아이 셋 있다…청담 맏며느리 스타일이 이상형"

정한별 2023. 7. 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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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6기 솔로 남녀, 솔로나라 입성
영철, 첫인상 선택 3표 받고 인기남 등극
'나는 솔로' 16기가 베일을 벗었다. 솔로 남녀들은 안동에 마련된 솔로나라에 입성했다. ENA·SBS 플러스 캡처

'나는 솔로' 16기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ENA와 SBS 플러스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16기 솔로 남녀가 솔로나라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솔로나라 16번지는 안동에 마련됐다. 가장 먼저 솔로나라에 입성한 영수는 "아이가 셋인 사실을 전 안 숨기는데 이 얘기를 하면 다 끝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청담동 맏며느리 같은 스타일이 이상형"이라고 고백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영호는 "사내 부부였는데 헤어졌다. 전처는 퇴사했다고 들었다"면서 "혼인신고도 안 했다. 자녀가 생기면 하려고 했는데 그전에 헤어졌다"고 전했다. 또한 배려심 많은 여자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순박한 외모의 영식은 "전 많이 때묻지 않고 순박한 편인 것 같다"고 자신을 어필했으며 13세인 딸과 11세인 아들을 양육 중이라고 알렸다. 그는 "새로운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는 아들의 권유로 '나는 솔로'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혀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 등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영철은 외모로 등장부터 관심을 얻었고 "어렸을 땐 소지섭 닮은 꼴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자신감을 어필했다. 초등학생, 중학생 아들을 직접 양육 중이라는 그는 "뒤로 빼는 스타일은 아니다. 맘에 드는 사람 있으면 직구를 날린다"고 했다.

광수는 아이디어 제품 제조 판매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외모, 나이 상관없다. 마음에 드는 분이 있으면 자녀가 있어도 상관없다. 사람을 볼 때 선입견 없이 보려고 해서 재력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로 말레이시아 화교였던 전처와 갈등이 생겨 이혼한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 "주방 일은 아내가 다 하는 것"이라는 말과 달리 주방에서 온갖 잡일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솔로녀 중 가장 먼저 등장한 영숙은 물 공포증으로 솔로나라 16번지에 발을 들이며 바로 눈물을 쏟았다. 그는 간신히 강을 건너 첫 대면 장소에 도착했다. 잠시 후 영숙은 "친언니와 술 먹는 자리에서 만난 남자와 짧게 사귀다 딱 한 번 잠자리를 했는데 아이가 생겼다. 이후 가족들과의 연까지 끊고 결혼했는데 결국 이혼했다"는 놀라운 사연을 고백했다. 이어 "다른 누군가를 만난다는 게 겁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라면서 "인간 된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정숙은 31세에 결혼했다가 일 년 만에 초스피드로 이혼한 사연을 공개했다. 또한 "결혼까지 평탄하게 갔다 이혼을 하니까 '실패한 인생인가' 이런 생각에 많이 사로잡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 프리다이빙 등 운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남자를 찾고 싶다"고 밝혔다.

앳된 외모의 순자는 이혼 3개월 만에 솔로나라 16번지에 입성했다고 말해 충격을 선사했다. 그는 전 남편에게 생활비 지원도 받지 못한 채 12개월 딸을 키웠던 결혼생활을 곱씹으며 "내가 피해자인 입장인데 슬퍼하고만 있을 수 없다. 보란 듯이 잘 살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영자는 혼전임신으로 결혼, 예식도 올리지 못한 한을 토로했다. 이어 부모의 이혼으로 또래보다 성숙해진 7세 딸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나아가 영자는 "저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난다"며 "거의 사랑 빼면 시체"라고 말했다.

옥순은 슈퍼카를 타고 나타났다. 서양화가인 옥순은 전 남편과 집안이 밀어붙여 세 번째 본 날 결혼에 골인했다는 영화 같은 결혼과 이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현숙은 대학교 2학년 때 딸을 출산해 34세에 14세 딸을 두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 솔직하고 재밌는 사람"이라며 영원한 짝을 찾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16기 첫인상 선택은 솔로녀들이 먼저 시작했다. 마음에 드는 솔로남이 지나가면 솔로녀가 그를 뒤따라가는 방식이었다. 여기서 영숙 순자는 영수를 택했고 현숙은 영식을 택했다. 영철은 정숙 영자 옥순의 선택을 받았다. 영식은 "'0표구나' 했는데 반전"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영호 광수 상철은 0표에 머물렀다. 상철은 "하나의 신선한 충격? 기분이 좀 안 좋더라"면서 표정을 굳혔고 광수는 "예상대로였다. 이제부터 날 알려야 한다"며 전의를 다졌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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