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2차전지 '폭탄 돌리기'에 뚝 떨어진 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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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6일) 우리 시장, 롤러코스터 장세가 심했습니다.
그동안 급등하던 2차전지주들, 이날 장중에 급등했다가 뚝 떨어지며 시장이 크게 빠졌습니다.
오늘(27일)의 키워드, '2차전지 폭탄 돌리기'입니다.
한동안 수급이 쏠렸던 2차전지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 폭을 키우는 폭탄 돌리기식 변동성이 커진 날이었습니다.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시장 분위기가 급변했죠.
오전에는 2차전지주에 일부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오후에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현하면서 관련주들이 급락을 했습니다.
추가 하락까지 우려되는 시장인데, 시장 복기하면서 몇 가지 포인트들 체크하겠습니다.
양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2600을 내줬습니다.
코스닥 장중 950선까지 돌파했었지만 결국 올해 들어 가장 크게 하락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도 대량의 매도 물량을 내놓았습니다.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기관도 3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개인투자자 외국인 매도 물량을 소화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습니다.
개인과 기관 동반 매도 우위 나타냈습니다.
환율은 하락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0전 떨어져 1274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마감 상황입니다.
유가증권시장 15위권 내에서 LG화학을 제외한 전 종목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LG화학은 0.41% 상승했습니다.
장 초반엔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었는데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포스코홀딩스 4.26%, 포스코퓨처엠 6.35% 하락했습니다.
호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도 0.9% 약세였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10위권 내에서 상승 종목은 딱 2개였습니다.
포스코 DX 1% 올랐고, 셀트리온제약 3.81% 강세였습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엔에프 모두 오전 장에서 상승하다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JYP엔터는 7.51% 하락했습니다.
일부 은행 업종과 해운사만 상승했고, 2차전지, 건설기계, 자동차, 철강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습니다.
어제 2차전지에서도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이 4종목의 변동성이 정말 컸습니다.
하루 변동 폭을 봤더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26%나 넘었고, 포스코홀딩스 21%, 포스코퓨처엠 25%에 달했습니다.
펀더멘털이나 업황 트리거가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이 종목들은 오전엔 급등 오후엔 급락하는 동일한 패턴을 보였어요.
이건 최근 신용융자잔고 증가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급이 쏠려있던 2차전지 대표주들의 반대매매 출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변동 폭이 큰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이번 주 전자업계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개장 전에 SK하이닉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2조 882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앞서 1분기에도 3조 원대 영업손실을 냈는데 이로써 상반기 적자 규모만 6조 3000억 원에 달합니다.
그런데 이런 충격에도 주가가 그렇게 많이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컨퍼런스콜 내용이 긍정적이었습니다.
하반기부터 감산효과가 본격화하고, DDR5와 고대역폭메모리, HBM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 덕분인데요.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3븐기 영업적자가 1조 9600억 원으로 축소될 것이라며 HBM부문에서 SK하이닉스의 아웃퍼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9월 10월에는 주가 재장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는데요.
목표주가 13만 2000원으로 유지했습니다.
오늘 삼성전자가 확정실적을 발표합니다.
실적 발표 전, 어제 삼성전자 도로 6만전자로 내려왔어요.
어제 SK하이닉스 상황처럼 실적이 안 좋아도 컨퍼런스콜에서 긍정적인 이야기가 나오면 하방 압력이 상쇄될 수 있겠는데요.
잠정실적은 영업이익이 6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었는데요.
오늘 오전 10시 정도에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이 예정돼 있습니다.
여기서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부문에서의 적자 규모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메모리의 경우 적자 폭을 줄였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감축 관련 이야기가 나온다면 메모리 반도체 쪽이 HBM 관련 언급이 있으면 시스템 반도체 쪽에 이슈가 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전일 장 복기하며 2차전지와 반도체 대형주들 상황 점검했습니다.
오늘도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질지, 어려운 시장, 오늘도 머니쇼와 함께 대응 하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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