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은 6호포 쾅! 김하성은 5G 연속 멀티 출루에 득점까지…'코리안리거' 맞대결 모두 빛났다

2023. 7. 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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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맞대결에서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최지만은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결과는 피츠버그의 3-1 승리.

샌디에이고는 김하성(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게리 산체스(지명타자)-테일러 콜웨이(좌익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세스 루고.

요한 오비에도가 선발 등판한 피츠버그는 잭 스윈스키(중견수)-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카를로스 산타나(지명타자)-최지만(1루수)-헨리 데이비스(우익수)-엔디 로드리게스(포수)-재러드 트리올로(3루수)-닉 곤잘레스(2루수)-알리카 윌리엄스(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하성은 1회부터 안타를 터뜨렸다. 1B1S에서 오비에도의 94.5마일(약 152km/h) 싱커를 공략해 우익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다. 이후 오비에도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타티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차도의 병살타로 2사 3루가 됐고 보가츠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최지만은 2회초 홈런으로 응수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3B1S에서 복판으로 몰린 루고의 92.3마일(약 148km/h) 싱커를 받아쳤다. 최지만의 타구는 그대로 뻗어나가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6호 홈런이다.


김하성은 3회말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5경기 연속 멀티출루다. 그리샴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나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타티스가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마차도가 유격수 윌리엄스와 좌익수 레이놀즈 사이로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전력 질주한 김하성은 홈까지 들어와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 피츠버그가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레이놀즈가 루고의 초구 92.2마일(약 148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어 산타나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최지만이 두 번째 타석에 나왔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왔지만,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7회초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1B2S에서 루고의 4구 77.6마일(약 124km/h) 커브를 받아쳤다. 최지만의 타구는 멀리 뻗어 우측 담장을 향해 갔다. 하지만 타티스가 점프해 공을 잡으며 뜬공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쓴웃음을 지었다.

김하성은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왔지만,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어 타티스가 콜린 홀더맨의 99마일(약 159km/h) 싱커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스윈스키가 워닝트랙에서 타구를 잡아냈다.


9회초 피츠버그가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산타나가 1점 홈런을 때렸다. 네 번째 타석에 나온 최지만은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어 데이비스가 김하성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갔지만, 3루 도루에 실패하며 김하성의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키웠다. 1아웃 이후 보가츠가 볼넷, 캄푸사노가 안타, 크로넨워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대타 후안 소토. 소토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콜웨이가 파울플라이, 그리샴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피츠버그의 승리로 끝났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나가며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5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리드오프다운 활약이었다. 또한 33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지 않았다. 시즌 타율 0.273 OPS 0.810이다. 수비에서는 어려운 타구 2개를 처리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9회초 실책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루고는 7이닝 2실점(2자책) 8탈삼진으로 호투했으나 피안타 3개 중 2개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5패(4승)째를 떠안았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김하성, 마차도, 보가츠만 안타를 기록하며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최지만은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6호 홈런이다. 시즌 타율 0.188 OPS 0.709를 마크했다. 부상 복귀 후 세 번째 홈런이었다. 또한 이번 시즌 12개의 안타 중 6개를 홈런으로 기록했다. 피츠버그 타선은 최지만의 홈런과 함께 레이놀즈와 산타나의 1점 홈런으로 3점을 뽑았다.

피츠버그 선발 요한 오비에도는 6이닝 1실점(1자책) 3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으로 시즌 4승(11패)을 거뒀다. 이어 올라온 카르멘 믈로진스키, 홀더맨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데이비드 베드나가 1실점했지만, 만루 위기에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지만, 김하성, 레이놀즈, 산타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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