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흑자전환' SK아이이테크놀로지 목표가 줄상향…"3분기도 밝다"

신민경 2023. 7. 27. 08: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증권가가 2차전지 분리막 생산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두고 줄이어 낙관을 내놓고 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SK온 북미향을 뺀 나머지 지역에 대한 대응 건으로 추후 회사의 북미 분리막 캐파 투자 결정과 함께 북미향 수주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북미 시장은 현지 공급이 가능한 분리막 기업이 소수에 불과해서 높은 시장 집중도가 예상되는 만큼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경쟁력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장. 사진=한경DB

증권가가 2차전지 분리막 생산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두고 줄이어 낙관을 내놓고 있다. 상반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웃돈 데다 하반기에도 펀더멘털 개선세가 2차전지 소재 기업들 가운데에서도 부각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27일 증권사 8곳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한 종목 보고서를 내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가운데 절반은 목표주가도 기존보다 올렸다. 삼성증권(10만2000원→13만원), 유안타증권(11만8000원→15만원), DS투자증권(10만원→12만원), SK증권(10만7000원→14만5000원) 등이다.

증권사들은 먼저 2분기 호실적에 주목했다.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51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9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에서 깜짝 '흑자 전환'을 기록한 것인데, 이는 2021년 이후 처음이다. 분리막 매출액은 예상한 수준이었지만, 유럽 유틸리티 비용 하락 효과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에 대한 시선도 밝다. 김영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90% 증가한 119억원으로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사측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출하량 가이던스가 상반기 대비 하반기 30~4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추정치가 공격적인 수준은 아닐 것이라 본다"고 했다.

연이은 장기 공급계약 발표로 분리막 업체로서 협상력을 높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회사는 올 5월 중국 배터리업체인 시놩다와 분리막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3분기부터 판매를 개시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 북미 고객사와 7년짜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5일에는 SK온과 5년짜리 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SK온 북미향을 뺀 나머지 지역에 대한 대응 건으로 추후 회사의 북미 분리막 캐파 투자 결정과 함께 북미향 수주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북미 시장은 현지 공급이 가능한 분리막 기업이 소수에 불과해서 높은 시장 집중도가 예상되는 만큼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경쟁력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실적 턴어라운드, 고객사 다변화, 장기공급계약 비중 확대라는 변화들을 맞이하고 있다"며 "2024~2025년에 신규 고객사향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이차전지 소재 '톱픽'으로 꼽는다"고 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도 "신규 고객사들과의 장기공급 체결이 조기화할 경우 2027년까지도 당초 2030년 추정 매출액이었던 '3조6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배터리 소재주 중 최선호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