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혐오·성희롱 '두 번의 사과', 거제시의원 국힘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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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양태석 거제시의원이 두 번의 사과 끝에 결국 탈당했다.
양 시의원은 외국인 노동자 혐오 발언으로 머리를 숙인 지 3개월 만에 또다시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사과하고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26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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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논란 사과, 공인으로 부족한 언어습관 고치기 위해 노력"
국민의힘 소속 양태석 거제시의원이 두 번의 사과 끝에 결국 탈당했다.
양 시의원은 외국인 노동자 혐오 발언으로 머리를 숙인 지 3개월 만에 또다시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사과하고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26일 냈다.
그는 "선출직 의원은 금품 요구나 단체 음식 등을 제공하는 것은 선거법에서 금하고 있다"며 "당시 그 상황을 오해 없이 슬기롭게 회피한다는 것이 무심결에 '저는 가진 게 이것밖에 없습니다'라는 부적절한 표현으로 이어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제기한 분께 죄송하다고 분명히 말씀드렸고, 문자와 유선으로도 사과드렸다"며 "하지만 두 손을 주요 부분에 가져갔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양 시의원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부적절한 발언이 성희롱 논란으로 이어진 점을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저의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구설에 오른 후 공인으로서 부족한 언어 습관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더 신중하겠다"고 말했다.
양 시의원은 지난 20일 동부면 주민총회 이후 여성 위원 10여 명 앞에서 "나는 돈은 없고 가진 것은 이거 두 쪽밖에 없다"며 양손을 특정 부위에 댔다는 일이 알려지면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월에도 "베트남 애들 10명 중 1명은 뽕(마약)을 한다", "베트남 애들은 관리도 안 돼 경찰들도 손을 놓고 있다", "외국인 4~5명이 침 뱉고 슬리퍼 끌고 시내 다니면 관광 이미지는 어떻게 되겠느냐"는 외국인 노동자 혐오 발언을 쏟아내 물의를 일으켰다. 이후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공개 사과와 경고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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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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