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테슬라와 격차 확대 예상"…3개 분기 연속 깜짝실적-삼성

김창현 기자 2023. 7. 2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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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현대차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27일 분석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가 성장하며 시장점유율(M/S) 하락의 피해는 혼다, 닛산, 르노 등 2티어 업체에 집중됐다"며 "올해 1분기부터 현대차는 테슬라의 영업이익을 추월하기 시작해 올해 2분기에는 35%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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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현대차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27일 분석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테슬라와 영업이익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차량 믹스와 지역 믹스, 환율이 모두 우호적으로 작용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를 부합했고 시장 전망치는 9.6% 상회했다"며 "중국을 제외하고 글로벌 도매 판매 대수는 1백만 대로 3개 분기 연속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고 했다.

임 연구원은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3.5%포인트 늘어나 지속해서 향상하고 있고 금융 부문 영업이익률은 7.4%를 기록했다"며 "하반기 경기 둔화와 실적 피크아웃을 우려하지만, 글로벌 재고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가 성장하며 시장점유율(M/S) 하락의 피해는 혼다, 닛산, 르노 등 2티어 업체에 집중됐다"며 "올해 1분기부터 현대차는 테슬라의 영업이익을 추월하기 시작해 올해 2분기에는 35%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테슬라의 가동률 하락으로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말 순 현금은 14조원으로 기아와 합산 시 30조원(226억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라며 "테슬라의 상반기 말 순 현금은 227억 달러"라고 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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