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글로벌 완성차 업체 독자 충전소 구축, 테슬라 어쩌나(종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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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테슬라 주가 상승의 가장 큰 동력이었던 충전소 호재가 사라질 전망이다.
현대차-기아 등 글로벌 7개 완성차 업체가 동맹을 결성, 독자 충전소 네트워크를 건설키로 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테슬라 충전소를 공유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 주가가 급등하는 패턴을 반복했었다.
완성차 업체가 테슬라 충전소를 사용할 것이란 발표가 있을 때마다 테슬라의 주가는 급등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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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그동안 테슬라 주가 상승의 가장 큰 동력이었던 충전소 호재가 사라질 전망이다.
현대차-기아 등 글로벌 7개 완성차 업체가 동맹을 결성, 독자 충전소 네트워크를 건설키로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테슬라는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를 독점해 이에 대한 프리미엄을 만끽했고, 주가도 급등했다.
테슬라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테슬라 충전소를 공유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 주가가 급등하는 패턴을 반복했었다.
예컨대 지난달 7일 독일의 유명 자동차 제조업체 메르세데스 벤츠가 테슬라 충전소를 이용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미국증시가 금리 인상 우려로 급락했으나 테슬라는 0.76% 상승 마감할 수 있었다.
완성차 업체가 테슬라 충전소를 사용할 것이란 발표가 있을 때마다 테슬라의 주가는 급등했었다.
현재까지 테슬라 충전소를 이용키로 한 완성차 업체는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 폴크스바겐,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등이다.
특히 테슬라는 이들 업체들이 테슬라 충전소를 이용할 경우, 이용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이에 따라 주가가 연일 상승했었다.
그러나 이같은 호재가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7개 완성차 업체들이 별도의 충전소 네트워크를 건설키로 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현대차-기아, 독일의 BMW, 메스세데스-벤츠,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 일본의 혼다, 다국적 자동차 회사인 스텔란티스 등 모두 7개 업체는 26일(현지시간) 공동으로 독자적인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를 건설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북미에 모두 3만 개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24년 여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약 2만5000여 개의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다. 3만 개면 테슬라보다 많은 것이다.
이 같은 소식으로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를 제외하고 미국의 전기차 주식은 일제히 급등했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리비안은 7.10%, 니콜라는 10.84%, 루시드는 4.82% 각각 급등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0.35% 하락했다.
그동안 충전소 프리미엄을 독점했던 테슬라에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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