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37개 분기 만에 적자…수익성 회복 묘연”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7. 27. 08:09
한국투자증권은 27일 GS건설에 대해 검단 아파트 붕괴사고 여파가 주가에는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주택 부문 원가율 상승 등으로 수익성 회복이 묘연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GS건설의 2분기 영업손실은 41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GS건설의 2분기 적자 규모는 시장 전망치 969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2013년 1분기에 기록한 5443억원 적자 다음으로 큰 규모이자, 2014년 1분기 이후 37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한 것이다.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붕괴 사고를 겪은 검단 아파트를 전면 재시공하기로 하면서 관련 비용 5524억원을 건축 부문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또 주택 부문의 마진도 떨어졌다. 2분기 회사 주택 부문 원가율은 92%로 1분기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붕괴 사고 이후 안전 및 품질 제고를 위한 비용을 감안해 주택 현장 전반의 공사예정원가를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사고 발생일 직전 거래일 이후 시가총액은 6521억원 감소했는데 전면 재시공 관련 비용의 1.2배 수준”이라며 “검단 현장 관련 이슈는 주가에 모두 반영되었다고 판단하지만, 회사 핵심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묘연하고 전수 조사 결과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매수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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