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전국 최초 '트레킹 도시' 선포…9월 '맨발걷기' 축제

관광 상품화 통한 지역경제 발전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는 전국 최초로 '트레킹 도시'를 선포하고 건강·관광 도시 추진을 위해 9월2일 행구동 운곡솔바람숲길 일원에서 '원주맨발걷기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맨발걷기는 지압 효과를 통해 혈액순환 개선, 면역력 증진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원주시는 치악산둘레길, 원주굽이길, 섬강자작나무숲둘레길, 혁신·기업도시둘레길 등 50개 코스, 총연장 600㎞가 넘는 걷기 좋은 도시공원 숲길을 조성해 트레킹 도시로서의 기반을 마련했다.

맨발걷기의 핫플레이스로 알려진 운곡솔바람숲길은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는 소나무 숲속에 3㎞ 구간으로 조성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남녀노소 부담 없이 걸을 수 잇는 코스로 정평이 나있다.

트레킹 도시로의 발전을 위해 '맨발로 걷기 좋은 도시 원주'를 브랜드화 할 계획이다.

우선 도시숲과 공원 등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맨발걷기 좋은 코스를 선정해 코스 정비, 세족 시설 설치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학교 내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해 원주교육지원청과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올바른 맨발걷기 이론·실습 교육을 통해 걷기 실천을 할 수 있도록 '맨발걷기 지도자 과정'을 개설해 리더로서의 자질·역량을 갖춘 지도자도 양성한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 공공기관을 포함한 각 기관단체 참여도 유도하고 캠페인을 병행하는 등 범시민적 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전국 최초 트레킹 도시 선포와 함께 제1회 원주맨발걷기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시민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관광 상품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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