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돈 에이전트 구속, 떨고 있는 또다른 안산구단 전현직 관계자들
프로축구 구단 관계자에게 입단을 대가로 뒷돈을 건넨 혐의로 다시 구속영장이 청구된 에이전트가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6일 에이전트 최모씨(36)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재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안산 그리너스FC 임종헌 전 감독과 전 연세대 축구부 감독 신모씨 등 프로구단 관계자들에게 입단 청탁과 함께 총 1억여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2018∼2019년 당시 태국 네이비FC 감독 임종헌 감독에게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하는 대가로 40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전직 연세대 감독 신모씨에게 2017∼2018년 선수 3명 프로구단 입단을 청탁하며 6000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최씨는 임씨, 신씨 외에도 프로축구 구단 코치, 감독 등에게 선수 입단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최씨는 이날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뒷돈을 준 혐의를 부인했다. 최씨는 ‘감독과 코치에게 뒷돈 건넨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검찰은 최씨가 안산FC 대표 이모씨와 스카우트 담당자 배모씨에게 선수 2명을 입단시켜달라며 수천만 원을 건넨 정황을 추가로 포착해 지난 18일 이모씨, 배모씨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모씨, 배모씨 이외 안산 구단 안에는 이들과 함께 또는 단독으로 뒷돈을 받고 선수 스카우트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전현직 구단 관계자들과 지도자들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안산 축구단 선수 영입 과정에서 발생한 숱한 뒷돈거래에는 유명한 전직 대표 선수, 유명 프로구단 지도자가 연류됐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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