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HBM 경쟁력 통해 실적개선 속도”…목표가↑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7조3059억원, 영업손실은 2조8821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1%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특히 D램과 낸드 출하가 전분기 대비 각각 36%, 46% 증가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D램 혼합평균판매가격(Blended ASP)이 전분기 대비 상승할 수 있었던 주요인은 HBM의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격이 일반 D램 대비 6~8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HBM의 매출 급증에 따라 평균단가가 상승한 것으로 하나증권은 추산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고, HBM와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8조4900억원, 영업손실은 1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할 것으로 봤다.
전체 D램 가격의 하락이 멈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D램 ASP 가정은 경쟁업체들과 달리 HBM 매출 비중 확대로 인해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D램은 3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전사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완연한 회복세에 진입했고, 주가의 향방을 좌우하는 D램 업황 역시 재고가 정점을 지나며 바닥을 통과 중이라는 설명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업황 반등(턴어라운드) 시그널이 포착된 가운데 HBM이라는 차별화된 제품의 경쟁 우위를 확보한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해당 제품을 통해 경쟁업체들과는 다른 가격 가정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도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감산 효과 본격화와 재고의 유의미한 감소가 동반될 것”이라며 “낸드 부문의 적자 지속이 아쉽지만, 이를 상쇄할 수 있는 D램 부문의 실적 개선과 경쟁력을 감안한 투자 판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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