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일본으로"… 해외 여행지, 아시아 ↑·미주 유럽↓

정원기 기자 2023. 7. 2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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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주기적 감염병 유행) 전환으로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내국인의 인기 여행지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일본 여행 경험률은 34.2%로 전년 동월 대비 24.1%p 증가했다.

엔저 현상, 항공기 운항 횟수 증가, 할인 프로모션 등에 따라 일본 여행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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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 조사 결과 지난달 국민의 해외 여행지 중 아시아 점유율은 78.3%로 나타났다. 미주는 4.4%, 남태평양은 9.1%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주기적 감염병 유행) 전환으로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내국인의 인기 여행지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3년 6월 국내·해외 여행 동향 분석 조사'에 따르면 해외 여행지 중 아시아 점유율은 78.3%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32.4%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인기 여행지는 일본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일본 여행 경험률은 34.2%로 전년 동월 대비 24.1%p 증가했다. 엔저 현상, 항공기 운항 횟수 증가, 할인 프로모션 등에 따라 일본 여행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베트남 여행 경험률은 7.4%p 상승한 15.0%로 나타났다. 필리핀과 타이완은 각각 4.4%, 3.8%로 모두 1.9%p 증가했다.



일본 여행 여전한 인기… 근거리 선호로 북미·유럽은 감소



지난달 인기 여행지는 일본으로 여행 경험률은 전년 동월 대비 24.1%p 증가한 34.2%로 나타났다. 사진은 권역별 해외 여행 점유율. /사진=컨슈머인사이트 국내·해외 여행 동향 분석 조사 캡처
반면 미주와 유럽, 남태평양의 여행 점유율은 하락했다. 지난달 미국·하와이를 찾은 비율은 3.6%로 전년 동월 대비 8.2%p 줄었다. 같은 기간 유럽은 5.9%p 감소한 7.2%, 호주·괌·사이판은 10.3%p 줄은 8.2%로 나타났다.

현소리 컨슈머인사이트 대리는 "코로나19 이후 최고 수준으로 아시아 지역 여행이 늘었다"며 "단기간·근거리 여행을 선호하면서 미주, 남태평양 지역에 대한 여행 경험률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해외에 머무는 기간은 대부분 15일 미만으로 나타났다. 2~4박의 단기 여행 56.3%, 5박~15박 미만 33.3%로 15박 미만 여행이 90%에 육박한다.

선호하는 해외 여행 형태로는 개별여행이 55.5%로 가장 많았다. 단체 패키지 33.8%, 에어텔·에어카텔 패키지 10.7% 등이 뒤를 이었다. 개별 여행은 지난 2월 이후 감소세 있으며 단체 패키지 여행은 4월 이후 상승 추세다.

현 대리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개별 여행이 급증했다"며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서서히 단체 패키지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종합 여행사는 하나투어로 나타났다. 향후 6개월 내 이용하고 싶은 여행사를 물은 결과 응답자 중 27.0%가 하나투어를 택했다. 이어 모두투어(12.4%) 참좋은여행(7.6%) 노랑풍선(7.2%) 순이었다.

현 대리는 "응답자들이 여행사를 선택할 때 가격과 일정, 브랜드 평판 등을 고려한다"며 "대형 여행사의 경우 다양한 여행 코스를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여행업계 대표 주자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은 821억원으로 업계 1위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 375억원 ▲참좋은여행 147억원▲노랑풍선 2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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