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돈은 많이 벌고 싶다" 백종원, 상장만 하면 돈 방석일텐데…CEO방 공개에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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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돈은 많이 벌고 싶다. 하지만."
제작진이 '혼자 너무 많은 일을 하시는 것 같다'고 질문하자, 백종원은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게, 내가 다른 기업인보다 방송을 많이 하기는 하지만 날 큰 회사 대표라고 생각한다"고 해명을 시작했다.
백종원은 "기자와 인터뷰하는데 다 놀라더라. 어디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밑층에 포장마차와 식당이 있다"며 더본 본사는 건물 5~6층에 위치해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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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물론 돈은 많이 벌고 싶다. 하지만…."
3000억 매출에 상장만 하면 더 돈방석일텐데, 마음이 '콩밭'에 가있다.
외식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열악한 본사 환경 속에서도 추구하는 꿈에 대해 말했다. 실제 이날 영상 속 백종원의 사무실은 트렌디하거나 럭셔리한 인테리어와는 거리가 멀었다. 규모도 작고 멋보다 실용성을 택한 듯한 사무실 인테리어가 놀라움을 안겨줄 정도.
25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는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 빈대떡에 백걸리 한 잔하면서 쉬어 가실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자신의 하루 일과와 CEO 로서의 꿈에 대해 밝힌 백종원은 먼저 회사 사무실에 앉아 영상을 시작했다.
제작진이 '혼자 너무 많은 일을 하시는 것 같다'고 질문하자, 백종원은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게, 내가 다른 기업인보다 방송을 많이 하기는 하지만 날 큰 회사 대표라고 생각한다"고 해명을 시작했다.
백종원은 "굉장히 큰 회사의 대표라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큰 회사가 아니다. 물론 작은 회사도 아니다"며 "우리 회사 규모라면 대표가 직접 뛰어 다녀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회사에서 많은 부분을 할당해서 개발하고 자원에 투자를 하는 거지, 자금이 있어서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근무하는 장소만 해도 사람들이 '설마 저게 본사냐'고 할 정도로 열악하다"고 고백했다.
백종원은 "기자와 인터뷰하는데 다 놀라더라. 어디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밑층에 포장마차와 식당이 있다"며 더본 본사는 건물 5~6층에 위치해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돈은 많이 벌고 싶다"며 "굉장히 정신없이 일하는 사람인데 진짜 일 자체가 재밌다. 워커 홀릭은 아니지만 제 꿈이다. 세계 각국에 뿌리깊게 (우리 음식이) 들어가게 하는 음식을 해보고 싶다"며 음식에 대한 진정성을 드러냈다.
다만 그는 "직원들이 파라다이스라고 느끼는 직장을 만들 것이냐, 그걸 좀 미루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회사가 먼저냐(를 두고 고민한다)"라며 "지금은 지역에 영향을 주는 회사가 먼저"라고 힘줘 말했다. 또 "직원들한테는 미안하다"고 하면서 "하지만 저희가 뜻 한 바가 있어서 잘 되면 번듯한 곳, 괜찮은 곳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고 소망했다.
아울러 백종원은 "'골목식당' 끝나고 나도 나몰라라 하지 않는다.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업그레이드 시켜드리고 사업 확장하시면 도움을 드리고 있다"면서 "저는 대표니까 지시만 하면 되지만, 현장에서 직접 뛰는 직원들이 힘들다"라며 각별히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821억7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4%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28% 증가한 257억6000만원, 당기순이익은 37.03% 늘어난 159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9.13%로 전년(10.03%) 대비 0.9%포인트(p) 하락했다. 이같이 더본코리아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IPO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가 1994년 1월12일 설립한 기업으로 축산물 무역 및 도소매업, 소스제조업, 음식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로는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역전우동, 빽다방 등이 있다. 백종원 대표가 지분 76.69%를 보유하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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