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우크라 반격, 교착상태 아냐…앞으로 계속 지원할 것"

박재하 기자 2023. 7. 2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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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별다른 진척이 없다는 지적이 거듭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이 "교착 상태는 아니다"고 우크라이나를 두둔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반격이) 자신이 원하는 만큼 빨리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바라는 대로 멀리 나가고 있지 못한다고 말했다"며 "미국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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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반격 부진 우려 진화…"속도는 느려" 시인
美 우크라에 지원 계속…현재까지 55조원 상당 제공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 소통 조정관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브래디 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별다른 진척이 없다는 지적이 거듭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이 "교착 상태는 아니다"고 우크라이나를 두둔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반격이) 자신이 원하는 만큼 빨리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바라는 대로 멀리 나가고 있지 못한다고 말했다"며 "미국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우크라이나군)은 진전이 있다고 말했고 교착 상태는 아니다"며 "그들은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다. 우크라이나는 진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초부터 대반격을 개시했지만 러시아의 견고한 방어선에 막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반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시인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종종 발표하던 '영토 탈환' 소식도 나오지 않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도 지난 23일 CNN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은 영토 50%를 되찾았다"면서도 "앞으로 1~2주 동안은 진전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4억 달러(약 5100억원) 규모의 추가 무기 공급 계획을 발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총 430억 달러(약 55조원)에 달하는 군사 원조를 제공해 왔다.

커비 조정관은 "미국은 그들이 반격을 계속하는 데 필요한 장비와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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