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찰칵 세리머니 고수 이유 “항상 마지막 골이라 생각해” (골때녀)[어제TV]

유경상 2023. 7. 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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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찰칵 세리머니를 고수하는 이유를 말했다.

7월 26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방출연합 FC아나콘다와 FC발라드림이 축구선수 손흥민을 만났다.

이번 시즌은 SBS컵 프리시즌으로 슈퍼리그와 챌린지리그 팀들이 모두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방출된 FC아나콘다가 돌아오는 것은 물론 이번 시즌 방출이 결정된 FC발라드림도 프리시즌 후 다음 슈챌리그에서 방출된다.

돌아온 아나콘다와 떠날 발라드림이 방출연합 일명 아나발라를 결성해 일반 축구인들의 경기에 함께 했다. 16강에서는 서기가 한 골을 넣어 1: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8강전에서는 방출연합이 패하며 안타깝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나콘다 오정연은 오랜만의 경기에 “이거 전쟁이었지, 진짜였지 느낌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발라드림 경서와 서기는 아나콘다의 전력을 미리 알아내자는 전략이 있었다. 서기는 “상대방이 맨투맨 압박을 하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나요? 물어보니까 너무 열심히 설명을 해 주시더라”고 말했다. 또 경서가 “언니들 아나콘다 새 멤버 2명 누구인지 아세요?”라고 묻자 아나콘다는 “우리도 아직 몰라요”라며 시치미를 뗐다.

경기 후에는 손흥민이 등장해 환호를 자아냈다. 손흥민은 먼저 여자월드컵에 대해 “기대 많이 되시죠? 저도 기대가 된다. 여자 월드컵이 관심을 많이 못 받는 게 아쉽다. 축구하는 사람으로서. 더운 날씨에 대한민국 국민에게 희망과 웃음을 드리려 많은 노력을 할 거다. 남자 대표팀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고 왔으면 좋겠다. 국민으로서 여자대표팀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배성재가 “여자 축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 몫 한 게 ‘골때녀’다. 영국에서 ‘골때녀’ 본 적 있냐”고 질문하자 손흥민은 “네, 당연히 알죠”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영상도 많이 챙겨봤다. 저는 생각보다 축구를 정말 많이 좋아한다. 여자 축구가 많은 관심 받고 사랑받게 해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지지 않으려고 경기 들어가면 표정 변화가 보이더라. 내 안에 보이지 않은 숨겨진 모습들이 경기장에서 보이는 것 같아 너무 좋았고 ‘골때녀’ 통해 많은 분들이 여자축구를 좋아하게 돼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했다.

배성재가 “제작진이 눈물 흘리는 것 같다. 제일 인상적인 선수를 한 명만 꼽는다면?”이라고 묻자 손흥민은 “다 봐서 다들 너무 잘하시고. 황희찬 누나, 나상호 누나도 나오시고. 다 관심 깊게 봤다. 다 잘하시더라. 거기에서 부족한 분들이 발전하는 모습이 인상 깊게 느껴져 응원하게 된다”고 답했다.

서기는 “세리머니 중에 제일 많이 하셨던 찰칵 세리머니 다음으로 생각해둔 세리머니가 있는지?”라고 질문했고 배성재는 “전 국민이 따라하고 있다. 신랑 입장할 때 신랑들도 따라한다”고 찰칵 세리머니 인기를 말했다.

손흥민은 “이만큼 인지도를 높였으면 바꿀 만도 한데 아직 바꿀 생각이 없다. 세리머니하게 된 이유가 항상 내가 넣는 골이 마지막 골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어려운 리그고 어려운 경기이기 때문에. 골 넣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당연하지 않다. 그 장면을 저장하고 싶어서 세리머니를 만들었다. 계속 밀고 나가는 게 아이코닉한 세리머니를 만드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또 다른 축구인이 “축구하다보면 강한 상대팀을 만나게 되는데 이겨내지 못하는 한계를 느낀다. 이런 경험을 극복한 적 있는지” 묻자 손흥민은 “어릴 때부터 세상에서 제일 축구 잘하는 사람이 꿈이라고 이야기했다. 어떤 사람들은 무리라고 말도 안 된다고 하지만 제 꿈이라 매일 잘하는 사람들과 부딪혀 한계를 느끼지 않았고 어떻게 하면 이 사람이 잘하는 걸 가져올까 생각했다. 지금도 저희보다 강한 팀이 있지만 기가 죽기 보다는 어떤 걸 잘하고, 어떤 걸 받아들였을 때 내가 우리 팀이 발전할 수 있을까 한다”고 털어놨다.

오나미가 챌린지리그 강등 아픔을 말하자 손흥민은 “강등된 건 올라갈 길이 있다는 거니까. 저는 강등 안 당해봤지만”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응원했다. 윤태진은 “손흥민 선수가 여유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신적으로 실력적으로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고 했다.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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