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당뇨약 '자디앙', 유럽서 만성신장질환 치료제로 승인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2023. 7. 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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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릴리가 함께 개발한 당뇨약 '자디앙'(성분 엠파글리플로진)이 유럽에서 신장(콩팥)질환을 적응증으로 추가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현지 시간으로 25일 유럽위원회(EC)가 자디앙을 만성신장질환(CKD) 치료제로 자디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자디앙이 CKD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상호 연관성이 큰 심장-신장-대사질환 위험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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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 저해제…임상시험서 사망위험 28% 개선
심장-신장-대사질환 관리에 도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릴리가 함께 개발한 당뇨약 '자디앙'(성분 엠파글리플로진)이 유럽에서 신장(콩팥)질환을 적응증으로 추가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현지 시간으로 25일 유럽위원회(EC)가 자디앙을 만성신장질환(CKD) 치료제로 자디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이번 승인으로 자디앙이 유럽 내 CKD 환자 4700만명에 대한 치료법을 개선하고, 환자 입원위험을 줄여 의료시스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승인은 CKD를 대상으로 SGLT2 억제제 효능을 평가한 대규모 임상3상(EMPA-KIDNEY) 결과를 근거로 이루어졌다. 임상시험 참가자 6609명 중 많은 사람이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또는 대사질환 중 몇 가지 질환을 함께 앓고 있었다.

임상시험 결과 연구팀은 자디앙이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신장질환 진행 위험이 있는 성인 환자에 광범위한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 CKD 환자 중 신장질환 또는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위약 대비 28% 줄인 것이다. 자디앙은 또 모든 원인으로 인한 입원 위험이 위약보다 14% 감소했다. 안전성 프로필은 이전 연구에서 알려진 것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자디앙은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선택적 억제제로 신장에서 포도당 흡수를 막아 혈당을 강화하는 작용을 한다. 제2형 당뇨병과 박출률 감소 심부전 및 박출률 보존 심부전 치료제로 허가받은 약물이다. 2022년 매출 241억유로(약 33조9969억원), 순매출만 58억유로를 기록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자디앙이 CKD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상호 연관성이 큰 심장-신장-대사질환 위험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린 부르이용 베링거인겔하임 제약부문 대표는 "CKD는 의료시스템에 높은 경제적인 부담을 줘 개인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며 "서로 상관 관계가 있는 심장-신장-대사질환 조건에 대한 지식이 깊어지면서 자디앙이 환자, 의사 그리고 의료시스템을 돕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래너드 글라스 일라이릴리 당뇨병·비만 글로벌 의학부문 부회장은 "CKD는 제2형 당뇨병이나 심부전 같은 심장-신장-대사질환과 밀접하게 연결돼 최적화된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통합된 접근 방식이 필수적이다. 자디앙을 가능한 한 빨리 이런 질환을 앓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전 세계 다른 규제 기관과 대화를 계속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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