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 감독 "이강인은 PSG 선수...경기 때 한국 선수들 지켜볼 것"

26일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프리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한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상암, 금윤호 기자) 한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설에 휩싸였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두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젠 다른 팀 선수라고 선을 그으며 팀 K리그 경기 때 한국 선수들을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예고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시리즈 시리즈 1차전 프리 매치 기자회견에 AT 마드리드 소속 선수 코케와 참석했다.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시메오네 감독은 많은 팬들의 환대에 감사하다고 전한 뒤 "이런 이벤트 경기를 통해 클럽이 성장하고 많은 팬들이 생겨 앞으로 우리를 응원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마요르카 소속 시절 지난 겨울 이적시장과 여름 이적시장 연이어 AT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졌다. 한때 AT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하다고 전해졌으나 이적료를 두고 이견 차를 보이다 결국 협상이 결렬됐고 결국 이강인은 PSG로 이적했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시리즈 1차전 프리 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한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왼쪽)과 코케 사진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이에 대해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 영입 루머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제 (이강인은) PSG 선수"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시메오네 감독은 "최근 한국 축구는 성장하고 인정받고 있다"고 칭찬한 뒤 눈여겨 본 한국 선수 있냐는 물음에 "팀 K리그와의 본 경기 때 한국 선수들을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취재진이 선수 시절부터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도 특유의 카리스마가 있다고 비슷한 평가받는 홍명보 감독을 언급하자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때 만날텐데 홍 감독과 악수를 나누고 (선수 시절 뛰었던) 월드컵에 대한 추억을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AT마드리드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팀 K리그와 맞붙은 뒤 3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